'가격파격 선언'한 이마트, 일주일만 매출 최대 300% '쑥'

이명환 2024. 1. 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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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의 '2024 가격파격 선언'이 시작 1주일 만에 매출이 최대 300% 증가하는 등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가격파격 선언 시작 이후 1주일 동안 1월의 가격파격 선언 상품인 식품 키(Key) 아이템 3종(삼겹살, 대파, 호빵)과 가공·일상 40개 상품은 적게는 40%대, 많게는 30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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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49%·대파 140%·호빵 144% 매출 증가
휴지·치약 등 반값 상품은 300% 급등

이마트의 '2024 가격파격 선언'이 시작 1주일 만에 매출이 최대 300% 증가하는 등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가격파격. [사진제공=이마트]

14일 이마트에 따르면 가격파격 선언 시작 이후 1주일 동안 1월의 가격파격 선언 상품인 식품 키(Key) 아이템 3종(삼겹살, 대파, 호빵)과 가공·일상 40개 상품은 적게는 40%대, 많게는 30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가격파격 선언은 한채양 이마트 대표가 올해 들어 처음 실행한 성장 미션으로, 지난 5일 개시했다. 월별로 '식품 3대 핵심 상품'과 '가공식품·일상용품 40개 상품'을 선정해 초저가에 제공하는 걸 핵심으로 한다. 지난해 취임 일성으로 '본업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한 대표가 선보이는 중요한 실천 방안이라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가격파격 선언을 한 식품 Key 아이템 3종 중 인기 먹거리에 속하는 국내산 돈삼겹살·목심은 1월5일부터 11일까지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들이) 단발성 할인 행사가 아니라 한 달 동안 삼겹살을 초저가에 살 수 있다는 데 큰 만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3대 상품 중 채소 카테고리에 속한 대파는 최근 가격이 급등해 고객 부담이 커졌다는 점을 감안해 1월 상품으로 선정됐다. 대파 1봉(1단)당 2980원에 판매했는데, 일주일간 매출이 전년보다 140%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바이어들이 오랫동안 대파 산지에 상주하며 축적한 소싱 노하우에 최상의 상태로 채소를 보관할 수 있는 후레쉬센터 저장 기술이 더해져 시세 급등에도 초저가에 제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3종 중 가공식품에 속한 '삼립 발효미종 단팥호빵 8입'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44% 판매가 늘었다.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40개' 카테고리 상품의 전체 매출 신장률은 전년 대비 96%로 2배가량 늘어났다. 특히 정상가 대비 반값 수준에 판매 중인 화장지, 세탁세제, 바디워시, 치약 등은 연초에 생필품을 쟁여두려는 수요와 맞물리며 고객 구매가 300% 이상 늘었다.

가격파격 선언 개시 후 주요 유통업체들이 가격 인하에 나섰다는 게 이마트의 설명이다. 이마트 측은 "유통업체들이 이마트의 가격파격 선언에 발맞춰 상품 가격을 내린 것은 당초 이마트가 기대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가 독보적인 가격 리더십으로 본업 경쟁력을 배가하겠다는 비전을 구현한 것이 바로 '가격파격 선언'"이라며 "매달 선보일 초저가 상품과 2월에 시작할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 한정판 상품들을 통해 고객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하는 '비용 절감 혜택'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 [사진제공=이마트]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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