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의 뮌헨행에 분데스리가도 싱글벙글…“그는 최선을 다할 것” 응원 메시지까지
김우중 2024. 1. 14. 10:12
이번 겨울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유니폼을 입게 된 에릭 다이어가 여전히 팬들로부터 의문부호를 받고 있는 가운데, 분데스리가 공식 계정은 그의 합류를 응원했다.
다이어는 지난 12일 토트넘을 떠나 뮌헨에 합류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6개월 단기 임대로, 임대료 대신 옵션이 별개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다이어의 출전 횟수와 성과에 따라 옵션의 총규모는 250만 유로(약 36억원)이며,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의아한 영입 중 하나다. 다이어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 공식전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출전 시간은 198분으로, 경기 당 고작 약 50분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경기력이 크게 하락했고, 프리 시즌 중에도 반등은 없었다. 토트넘은 그를 전력 외로 판단했다. 마침 그와의 계약이 2024년 6월 만료되기도 했다.
의외의 손길을 내민 건 뮌헨이다. 뮌헨은 김민재·마타이스 데 리흐트·다요 우파메카노라는 막강한 중앙 수비수 라인을 구축한 팀. 하지만 이외 백업이 무주공산이다. 데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에 누사이르 마즈라위와 레온 고레츠카가 나섰으나, 제 포지션이 아닌 만큼 임시방편에 불과했다. 더군다나 3선 조슈아 키미히와 고레츠카가 다소 부진하는 등 얇은 선수층이 뮌헨의 약점으로 꼽혔다.
공교롭게도 다이어는 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선수다. 그의 전성기이기도 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다이어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수준급 활약을 펼쳤다. 중앙 수비수로도 분명 제 몫을 해낸 시기가 있었다. 뮌헨 입장에선 저렴한 가격으로, 국가대표 출신 선수를 데려올 수 있으니 거절할 만한 거래는 아니었다. 계약 기간 역시 짧아 부담이 적다. 마침 케인과도 절친한 사이이기도 하다.
이제 관건은 다이어의 활약이다. 사실상 백업으로 합류한 그가 어느 정도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전 요소다. 다이어는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꿈이 이뤄졌다. 뮌헨은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이며, 놀라운 역사를 가졌다. 나는 다재다능한 능력으로 팀을 돕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날 분데스리가 공식 유튜브도 그의 합류를 환영했다. 분데스리가는 “다이어가 분데스리가에 온 것을 환영해 달라”라며 뮌헨 유니폼을 입은 그의 사진을 게시했다. 팬들은 뮌헨의 결정에 의아해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댓글은 “다이어에게 많은 기회를 달라”라는 내용이다. 이에 분데스리가 계정은 “그는 뮌헨이 트로피를 얻을 수 있게 100%를 다 할 것이다”라며 확신하는 듯한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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