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다음은 뉴진스…'K팝 충성' 공연 못 가도 굿즈 꼭 사는 美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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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K팝 팬이 매월 24달러(약 3만원)에 달하는 아티스트 상품, 즉 굿즈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K팝 팬들은 공연 등 아티스트의 음악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평균 청취자보다 50% 많이 관련 상품을 구매했다.
또 미묘 아이돌로지 편집장은 "미국의 K팝 팬은 소수자 중심으로 번졌다"며 "주류와 다른 것을 행한다는 정체성 표현을 위해 아티스트 상품을 소비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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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균 3만원씩 소비…J팝 팬보다 약 1만원 많아
미국의 K팝 팬이 매월 24달러(약 3만원)에 달하는 아티스트 상품, 즉 굿즈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평균 청취자의 월 소비액과 비교해 140% 높은 수준(2.4배)으로, J팝 팬과 비교해도 매월 8달러씩 더 쓴 금액이다.
미국 음악시장 분석 업체 루미네이트는 지난 10일(현지시간) 공개된 '2023년 연간 보고서'(집계 기간: 2022년 12월 30일~2023년 12월 28일)에서 K팝 상품 시장을 '빅 비즈니스'라고 소개했다.
실제 이 보고서에 실린 미국 내 CD 판매량 순위 톱10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앨범 3장을 제외한 나머지 7장이 모두 K팝 가수의 음반이었다. 그룹 뉴진스의 두 번째 EP '겟 업'은 5위에 올랐다. 이는 K팝 여성 아티스트 음반 가운데 최고 순위이자 여성 아티스트 통틀어서는 1위 테일러 스위프트의 '1989(Taylor's Version)'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보고서는 K팝 팬의 소비 현상을 미국 음악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슈퍼 팬'(Super fans)의 특징으로 봤다. 슈퍼 팬은 스트리밍에서 소셜 미디어, 상품 구매, 공연 관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아티스트와 관계를 맺는 적극 팬층을 지칭한다.
미국 K팝 팬들은 공연 등 아티스트의 음악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평균 청취자보다 50% 많이 관련 상품을 구매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루미네이트의 분석가 헤일리 존스는 보고서 관련 웹 세미나에서 "K팝 팬들은 매우 충성도가 높고 열성적"이라며 "슈퍼 팬의 비중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미묘 아이돌로지 편집장은 "미국의 K팝 팬은 소수자 중심으로 번졌다"며 "주류와 다른 것을 행한다는 정체성 표현을 위해 아티스트 상품을 소비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라고 짚었다.
미국 현지 K팝 시장은 지난해에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K팝이 포함된 월드 뮤직은 미국 주문형(On-Demand) 오디오 스트리밍 기준으로 전년 대비 26.2% 성장했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미국에서 공연하는 K팝 가수들도 늘어나고 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2월 18일 개최되는 미국 ‘2023 피플스 초이스 어워즈’ 올해의 그룹 및 듀오 부문에 선정됐다.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2023년 연말 결산 차트에서 ’레디 투 비‘와 ’비트윈 원앤투‘로 앨범 종합 차트 ’빌보드 200 앨범‘을 비롯한 총 6개 차트에 랭크인 한 트와이스도 오는 3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월드 투어할 예정이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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