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라이칭더’ 당선에…EU는 반색, 러시아는 정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은 13일(현지시간)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재집권에 성공하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날 치러진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558만6000표·40.05%)가 친중 성향의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467만1000표·33.49%)를 6.56%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EU)은 13일(현지시간)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독립 성향의 민주진보당(민진당)이 재집권에 성공하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반대로 중국의 우방 러시아는 “외부 세력은 도발을 자제하라”며 서방과 민진당 정권을 견제하고 나섰다.
EU는 이날 대외관계청(EEAS) 대변인 명의로 낸 성명에서 “민주적 행사에 참여한 유권자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EU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지역과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열쇠라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해협의 긴장 고조를 우려하며 현 상황을 바꾸려는 어떤 일방적 시도도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무장관은 대만 총통 선거 결과에 대해 “대만의 활기찬 민주주의의 증거”라면서 “대만해협 양측이 무력이나 강압 없이 건설적 대화로 차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재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대만은 여전히 중국의 일부. 어떠한 형태의 독립도 반대한다”며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 변화는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중국에 압력을 행사하려는 모든 시도가 “역효과를 낼 것이고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지역 안정과 세계 안보를 저해하는 모든 도발 행위를 자제할 것을 외부 세력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치러진 제16대 대만 총통 선거에서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558만6000표·40.05%)가 친중 성향의 제1야당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467만1000표·33.49%)를 6.56% 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날 대만 총통 선거는 올해 지구촌 첫 대선인 데다 ‘미·중 대리전’ 성격을 띠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렸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런 상가는 처음”…문성근이 전한 ‘故 이선균’의 빈소
- “월급 루팡중”… ‘허위출장’ SNS에 인증한 9급공무원
- 황의조 “불법촬영 아냐, 합의”… 피해자 “거짓말 경악”
- 폭행당한 할아버지 경비원, 학생 용서…“처벌 원치않아”
- “손넣어 만져줘” 알몸 박스녀, 결국 공연음란죄 檢송치
- “이선균 협박녀, 20세때 76명에 수천만원 뜯어 감방行”
- “동료 본인상 불참했다고 승진누락” 주장에 갑론을박
- “나 갖고 놀았냐” 女에 고백 거절당하자 목졸라 성폭행
- 쓰레기통서 발견된 26년 전 ‘프렌즈’ 대본, 3700만원 낙찰
- “이낙연 지지자들 ‘칼빵’ 발언, 반인륜적… 국힘도 안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