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서 버림 받은 이유 있구나!…차로 1시간 거리 비행기로 '8분 출퇴근'→"기괴한 행동" 감독도 질타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었던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새 소속팀 에버턴에서도 기행를 이어가며 팬, 감독에게 단단히 찍혔다.
영국 더선은 13일(한국시간)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은 단주마가 비행기를 타고 훈련장에 출근한다고 밝혔다. 이에 팬들은 '스포츠는 끝났다'라고 탄식했다"라고 단주마의 기행을 조명했다.
스페인 비야레알 공격수 단주마는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으로 임대를 가려고 했으나 마음을 바꿔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번 시즌에는 변심 없이 에버턴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팬들과 감독에게 단단히 찍혔다. 차로 1시간 거리의 훈련장을 비행기를 타고 단 8분 만에 출근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더선은 "다이치 감독은 훈련을 위해 맨체스터에서 리버풀로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단주마를 질책했다. 단주마는 맨체스터 공항에서부터 리버풀 공항까지 비행기로 통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다이치 감독은 단주마의 이러한 행동이 너무 '과분하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단주마의 기괴한 출퇴근 일정을 해결하기 위해 면담까지 가졌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다이치 감독은 "난 단주마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에게 훈련하려고 맨체스터 공항에서 리버풀 공항까지 왔다갔다 하는 건 무리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알다시피 요즘 선수들은..."이라고 입을 연 다이치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자동차 이용을 권하고 싶지만 이게 바로 요즘 선수들이다"라면서 "선수들은 자신을 돌보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치 단주마가 비행기까지 이용해가며 출퇴근 시간을 줄이는 게 회복에 힘쓰기 위한 것이라고 애써 믿기로 한 것 같은 말이었다.
단주마가 거주하는 맨체스터와 에버턴 훈련장이 있는 리버풀은 가깝게 붙어있어 차로 한 시간 내면 이동이 가능하다. 리버풀 수비수 버질 판데이크와 맨체스터 시티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가 이웃사촌이라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을 만큼 많은 선수들이 근방에 거주하며 맨체스터와 리버풀을 오고 간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에버턴 팬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더선에 따르면 한 팬은 "D등급 선수가 매일 훈련에 비행기로 날아온다는 거지? 스포츠는 끝났네"라고 탄식했으며 다른 팬들은 "그래서 재가 누군데?", "진짜야?", "끔찍한 사실이다. 차로 한 시간도 채 안 걸리는 거리다"라고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단주마는 비야레알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다. 2021-22시즌에는 10골을 터뜨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초반 팀 내 불화를 일으키며 벤치 멤버로 전락한 단주마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턴과 계약했다.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치며 에버턴 선수가 될 준비를 끝냈으나 토트넘의 러브콜에 마음을 바꿔 토트넘으로 향했다.
토트넘 임대는 완벽한 실패였다. 토트넘 소속으로 12경기 출전에 그쳤고, 선발 출전은 단 1번이었다. 그는 토트넘에 올 때 안토니오 콘테 당시 감독이 원하던 선수가 아니라 구단에서 추천해 밀어넣은 선수였다. 콘테 감독은 그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고, 그가 지난해 3월 말 계약해지한 뒤 단주마 출전 시간이 다소 늘었다.
원 소속팀 비야레알로 돌아간 단주마는 지난해 여름 다시 에버턴으로 임대됐으나 이번 시즌에도 출전 기히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금까지 12경기에 나섰으나 출전 시간은 436분에 불과하며 10월부터는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았다. 주전 공격수 드와이트 맥닐의 부상으로 조금씩 기회를 잡고 있긴 하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비야레알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며, 비야레알에서도 불화를 일으킨 만큼 쉽게 기회를 얻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연합뉴스, 더선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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