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론은 왜 거짓말?” 라이칭더 당선에 보인 中 네티즌 반응

이승호 2024. 1. 1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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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만 타이베이 민진당 당사 앞에서 열린 총통 선거 승리 행사에서 라이칭더 후보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 선거에서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후보가 승리한 직후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선 관련 소식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중국 SNS에선 ‘대만 선거’라는 해시태그는 검열됐지만 ‘대만’, ‘대만 지역’ 등의 해시태그는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대만’ 해시태그는 190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BBC는 “(선거 결과가) 놀랍지 않다. (대만에선) 4년마다 이런 일이 벌어진다. 그래서 대만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는 한 중국 네티즌이 선거결과에 관한 뉴스 게시물 아래에 작성한 댓글을 소개했다.

일부 네티즌은 대만 정치에 관해 중국 언론에서 들었던 내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한 네티즌은 “우리 언론은 항상 정반대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언론에서) 대만 사람들이 싫어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항상 (선거에서) 승리한다. 언론은 거짓말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BBC는 “대만은 구원받을 수 없다”는 내용의 댓글도 많이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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