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차에 발을 '쓰윽'…자해공갈 남녀, 시민에 딱 걸렸다
김은빈 2024. 1. 13. 21:59
좁은 골목길을 지나가는 차량에 고의로 발을 갖다 대 자해공갈을 하려던 남녀가 근처에 있던 시민에게 포착됐다.
지난 12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한 제보자로부터 받은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이는 전날 경기 광명시에서 일어난 자해공갈 미수 사건의 영상이었다.
제보자 A씨는 "차량을 주차하고 쉬고 있었는데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서 보니 남성과 여성이 가고 있던 차량을 갑자기 세운 뒤 '병원에 가자'며 다투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남성과 여성 그리고 차주가 차량을 세운 뒤 어딘가로 이동했다"며 "수상한 마음에 내 차량의 블랙박스를 돌려보니 남성의 발은 차량에 전혀 닿지 않았고 오히려 닿기 전에 차량을 먼저 툭툭 치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피해 차량에 "자해공갈인 것 같다. 내게 영상이 있다"고 쪽지를 남겼고, 피해 차주와 연락이 닿아 경찰에 영상을 전달했다.
경찰 측은 A씨에게 "얼마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며 "상습범이다"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이 일대가 공사 재개발 지역이라 주차나 교통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걸 알고 의도적으로 벌인 것 같다"며 "모두가 조심하자는 마음에서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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