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까지 3시간" 역대급 인파 몰린 창고형 할인매장, 홍콩서 원정 쇼핑도

이소진 2024. 1. 1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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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둥성 선전에 문을 연 창고형 매장 코스트코에 역대급 인파가 몰렸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현지 매체 싱타오데일리 등에 따르면 중국 선전 코스트코에 이용객이 몰리며 오전 개장 전부터 철제 울타리를 따라 긴 줄이 늘어서고 입장까지 3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이날 선전에 개장한 매장은 중국에 들어선 6번째 코스트코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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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 둔화에 저렴한 생필품 수요 증가
홍콩 달러 강세로 중국 본토로 원정 쇼핑

중국 광둥성 선전에 문을 연 창고형 매장 코스트코에 역대급 인파가 몰렸다.

1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현지 매체 싱타오데일리 등에 따르면 중국 선전 코스트코에 이용객이 몰리며 오전 개장 전부터 철제 울타리를 따라 긴 줄이 늘어서고 입장까지 3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12일 중국 선전 코스트코 새 매장에서 사람들이 쇼핑하고 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

이날 현지 매체들은 딸기·체리 같은 인기 품목은 금세 매진됐으며 과일, 빵, 냉동 고기, 해산물이 특히 인기가 많았다고 보도했다.

한 주민은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8시에 도착해 방금 2000위안(약 37만원)이 넘는 물건을 샀다"며 "지금은 사람이 너무 많아서 오늘 저녁에 다시 올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정 할인 판매 상품이 빠르게 매진되며 불만이 쏟아졌다. 선전 주민 자오잉춘은 "딸기는 500g당 30위안 정도로 더 저렴했지만, 정오가 되기 전에 금방 동났고 코스트코에서 광고한 마오타이 술은 100병만 주문돼 있어 고객들에게 충분하지 않았다"며 "방금 새우를 샀는데 인근 샘스클럽보다 저렴한지는 딱히 모르겠다"고 전했다.

외신들은 코스트코의 인기 원인을 두 가지로 짚었다. 중국 경제 성장 둔화로 저렴한 생필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데다, 홍콩 달러가 위안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홍콩에서 중국 본토로 쇼핑을 오는 사람이 늘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월마트가 운영하는 샘스클럽도 선전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선전에 개장한 매장은 중국에 들어선 6번째 코스트코 매장이다. 중국·해외 업체에서 공급하는 4000여개의 유명 브랜드 제품이 진열돼 있으며 총면적 4만4500㎡(1만3500평)의 4층짜리 매장에 쇼핑 공간만 1만5000㎡(4500평)에 달한다.

코스트코는 앞서 지난 2019년 8월 상하이에 중국 첫 매장을 열었고 당시에도 인파가 몰리며 첫날 영업을 조기 종료하기도 했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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