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층·8층 갈 수 있나요”···‘네카오’ 반전 시동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12일 기준 네이버 주가는 23만원을, 카카오 주가는 6만원을 오르내렸다. 최근 2개월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각각 16%, 29% 올랐다.
이들 종목 주가 상승 배경에는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성장주의 경우 금리가 하락하면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이 감소해 기업가치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은 데다 미국 증시가 이를 빠르게 선반영하면서 ‘네카오’ 등 국내 성장주와 기업가치(밸류에이션) 격차가 커졌다는 진단이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각각 30만원, 8만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투자자 주목도가 높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출시 소식도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단 분석이다. 소비 심리 위축으로 광고 경기가 다소 악화하더라도 AI 기반 신규 서비스 출시로 수익 구조 다각화의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네이버는 현재 PC에서만 가능한 AI 검색 서비스 ‘큐(Cue:)’를 조만간 모바일로 확대한다. 생성형 AI 서비스 ‘클로바 스튜디오’ 등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도 곧 공개한다. 네이버웹툰의 미국 본사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추진도 주가 기대감을 높인다.
다올투자증권은 네이버 목표가를 기존 30만원에서 32만원으로 올렸다. 키움증권은 네이버 목표가 34만원, 흥국증권은 30만원을 유지했다. 카카오 목표주가의 경우 미래에셋증권이 기존 5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기존 6만2000원에서 6만9000원으로 각각 올렸다.
김지현 흥국증권 애널리스트는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서비스가 올해 정식으로 시작하며 AI 성과 지표를 점차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강화된 기능의 B2B용 AI를 통해 독자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는 거시경제 환경이 개선되고 금리 인하가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지만, 외부 변수를 제외하고 봐도 회사 자체의 이익 반등 시그널이 확인되고 있다”며 “광고 업황까지 회복된다면 이익 성장 탄력도는 더욱 강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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