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한겨울 짜릿한 '월척' 손맛…평창송어축제 3만명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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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았다! 월척이네 월척이야. 두시간만에 겨우 잡았어요." 13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5회 평창송어축제장'.
평창송어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개막 후 14만여명이 이곳을 찾았다"면서 "그 가운데 오늘이 가장 많다. 3만명 이상이 축제에 참가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송어축제는 2007년 시작해 매년 성장해 지난해에는 40만명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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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았다! 월척이네 월척이야. 두시간만에 겨우 잡았어요."
13일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5회 평창송어축제장'. 서울에서 왔다고 밝힌 김강원(42)씨는 방학을 맞은 자녀와 함께 이곳을 찾아 송어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김 씨는 "아이가 낚시가 처음인데 잡히지 않아 걱정했었는데 결국 한 마리 잡아 송어회와 구이로 먹을 수 있게 됐다"며 "이제는 썰매도 타고 다른 이벤트 등도 즐겨볼 생각"이라며 웃어보였다.
추운 날씨에도 9만여㎡에 달하는 축제장은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개막 후 14만여명이 이곳을 찾았다"면서 "그 가운데 오늘이 가장 많다. 3만명 이상이 축제에 참가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오대천을 막아 조성한 얼음 낚시터에는 수용 가능인원 5000명을 꽉 채웠다. 장갑과 목도리 등 방한 용품을 착용한 관광객들은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낚시에 빠져 있었다.
또 한편에서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송어맨손잡기' 이벤트에 참여하기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송어 맨손잡기는 하루 2~3회 운영하며 한 번에 30명씩 선착순으로 참가할 수 있다.
송어맨손잡기에 참여한 정재훈(32)씨는 "쉬워보였는데 달아나는 송어를 맨손으로 잡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다"면서 "어렵게 잡은 송어가 더욱 꿀 맛일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게 잡은 송어는 축제장에 마련된 먹거리터에서 회와 구이로 요리해 즉석에서 맛볼 수 있다.
어린 자녀들과 온 가족들은 눈썰매, 얼음썰매, 스케이팅 등 겨울스포츠를 즐기며 추억을 쌓았다. 강릉에서 방문한 전도현(32)씨는 "오전에 송어낚시를 즐기고 오후에는 근처 월정사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오늘은 여기에서 더 놀아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평창송어축제는 2007년 시작해 매년 성장해 지난해에는 40만명이 방문했다. 축제 콘텐츠의 만족도와 차별성을 인정 받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하는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겨울 대표 축제인 평창송어축제를 찾아주시는 방문객들에게 평창의 겨울을 맘껏 느끼고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창=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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