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토가 오타니를 넘어섰다!"...김하성 前 동료 '대박' 주목한 일본
일본 언론이 뉴욕 양키스의 강타자 후안 소토의 1년 단기 계약 체결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7억 달러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지난해 받은 비(非) FA(자유계약) 선수 최고 연봉을 뛰어넘은 부분에 주목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3일 "뉴욕 양키스의 후안 소토가 오타니를 넘어섰다"며 "소토는 3100만 달러(약 408억 원)의 연봉을 받게 돼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춘 선수 중 사상 최고액을 받게 됐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2일 미국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소토가 양키스와 1년 3100만 달러, 피트 알론소는 뉴욕 메츠와 1년 2050만 달러(약 270억 원)에 계약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MLB닷컴은 "후안 소토는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춘 선수 중 가장 높은 대우로 1년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전까지 (연봉 조정 자격 권리 행사 선수 중) 최고액은 지난해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오타니 쇼헤이의 3000만 달러(약394억 5000만 원)였다"고 소개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FA 자격을 갖기 전 연봉 조정 선수로는 오타니가 에인절스 시절 맺은 2023년 연봉 3000만 달러가 최고액이었지만 소토가 이를 제쳤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2022 시즌 연봉 550만 달러(약 72억 원)를 수령했다. 투수로 28경기 166이닝 15승 9패 평균자책점 2.33, 타자로 157경기 타율 0.273, 160안타, 34홈런, 95타점, 11도루, OPS 0.875의 성적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헐값에 뛴 셈이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가 연봉 조정 자격을 얻자마자 3000만 달러의 연봉을 제시했다. 무키 베츠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2020년 매젔던 2700만 달러(약 355억 원) 연봉 조정 신청 자격 선수의 종전 최고 액수 계약 기록을 깨버렸다. 오타니의 3000만 달러 기록도 1년 만에 소토가 경신하게 됐다.
1998년생 좌투좌타 외야수 후안 소토는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이다.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입단하며 미국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는 2018년 이뤄졌다. 소토는 116경기 타율 0.292, 121안타, 22홈런, 70타점, OPS 0.923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데뷔 시즌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소토는 빅리거 2년차였던 2019 시즌에도 펄펄 날았다. 타율 0.282, 153안타, 34홈런, 110타점, 12도루, OPS 0.949로 빼어난 방망이 솜씨를 뽐내며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주목받는 타자가 됐다.
2020 시즌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정규리그가 단축해 치러졌지만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47경기 타율 0.351, 54안타, 13홈런, 37타점, OPS 1.185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소토는 2021 시즌 타율 0.313, 157안타, 29홈런 95타점, 9도루, OPS 0.999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특히 145개의 볼넷을 골라내는 미친 선구안을 보여줬다. 출루율은 무려 0.465였다.
소토는 2022년 정규리그가 한창 진행 중이던 8월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타선 강화가 절실했던 샌디에이고가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소토는 그렇게 김하성의 동료가 됐다.
2022 시즌 소토는 타율 0.242로 빅리그 데뷔 후 가장 저조했지만 127안타, 27홈런, 62타점, OPS 0.853으로 변함없는 생산성을 보여줬다. 출루율은 0.401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구안을 과시했다.
소토는 지난해에도 샌디에이고의 타선을 이끌었다. 정규리그 162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275, 156안타, 35홈런, 109타점, 12도루, OPS 0.930의 성적을 기록했다. 2022 시즌의 아쉬움을 씻고 화려하게 반등했다.
샌디에이고는 2023 시즌 정규리그 82승 80패, 승률 0.506에 그쳤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순위에서도 5위에 머무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22 시즌 챔피언십 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던 기세는 온데간데없었다.
소토는 2023 시즌 웃을 날 많지 않았던 샌디에이고에서 김하성과 함께 팀을 지탱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타율 0.260,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로 호타준족 내야수로 활약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를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그러나 2024 시즌에는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소토를 볼 수 없다. 샌디에이고는 재정 악화 속에 소토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놨고 뉴욕 양키스로 떠나보냈다.
양키스는 2024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취득하는 소토의 자존심을 살려줬다. 양키스는 지난해 82승 80패, 승률 0.506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특히 팀 타율 0.227로 극심한 빈공에 허덕였던 가운데 소토 영입으로 타선 강화를 기대하고 있다.
소토는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고객이다. 1998년생으로 젊은 나이와 기량을 감안하면 초대형 계약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다.
보라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KBO리그의 슈퍼스타 이정후에게 6년 총액 1억 1500만 달러(약 1512억 원)를 안겨줘 화제를 모았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올해부터 메이저리그 그라운드를 누빈다.
사진=AP/AFP/UPI/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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