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첫 대선 경선일 극한 추위…영하 29℃ 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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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선거 첫 경선이 이뤄질 아이오와주에서 코커스(당원대회) 당일 극한 추위가 예상된다.
12일 AP, AFP,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 공화당의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 당일 아이오와주 기온이 영하 29℃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보됐다.
외신들은 아이오와 코커스가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으로 자리 잡은 이래로 이번이 가장 추운 날씨에 치러지는 행사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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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선거 첫 경선이 이뤄질 아이오와주에서 코커스(당원대회) 당일 극한 추위가 예상된다.
12일 AP, AFP,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 공화당의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 당일 아이오와주 기온이 영하 29℃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보됐다. 체감온도는 영하 30~40℃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아이오와주 일부 지역은 이미 25㎝ 이상의 눈이 내렸는데 앞으로 5㎝가 더 내릴 수 있는 것으로 예보됐다.
외신들은 아이오와 코커스가 공화당의 첫 대선 경선으로 자리 잡은 이래로 이번이 가장 추운 날씨에 치러지는 행사일 것이라고 전했다. 종전 가장 추웠던 아이오와 코커스는 2004년으로 당시 영하 9℃를 기록했다.
이는 남쪽으로 내려온 차가운 북극 기단이 활발한 제트 기류 및 겨울 폭풍과 결합해 미국 북부 평원 지역에 강한 추위를 불러오고 있기 때문이다.
추위와 눈으로 유권자들의 안전이 우려되자 지난 12일 2위권 후보들의 현지 유세 일정에도 차질이 있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는 현지 대면 일정 3건을 온라인 행사로 대체했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오전 행사 하나는 진행했으나 이후 예정된 행사 4건을 연기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아이오와와 전국 여론조사에서 과반 지지율을 유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13~14일 현지에서 대규모 유세 4건을 계획했지만 한 건만 예정대로 진행하고 나머지는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아이오와 코커스 진행 방식을 고려할 대 날씨 변수는 후보별로 다르게 작용할 전망이다. 아이오와 코커스의 경우 주 전체 곳곳에 있는 1600여 장소에서 15일 오후 7시 정각까지 모인 당원들이 각 후보를 대표하는 지지자 연설을 청취한 후 자기 투표를 마칠 때까지 자리를 지켜야 한다. 많은 시간과 발품을 팔아야 투표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팀 헤이글 아이오와대 정치학과 교수는 AP와의 인터뷰에서 "날씨가 정말 나쁘면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어느 후보가 상대적으로 더 영향을 받을지는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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