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대표 '동안' 배우 로브 로우, 젊음 비결 '두 가지' 공개… 실제 효과는?

이해나 기자 2024. 1. 13. 16:0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의 건강]
로브 로우/사진=로브 로우 인스타그램 캡처
1980~1990년대 미소년 스타로 유명세를 떨쳤던 미국 헐리우드 배우 로브 로우(59)가 나이 들어서도 늙지 않는 자신의 '뱀파이어 얼굴' 비결을 공개했다.

로브 로우는 최근 그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서 "60이 다 된 나이에도 멋져 보이는 비결은 특별한 피부 관리나 운동이 아니라 '충분한 수면'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에 몇 시간 자는지 정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이야기 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많이 잔다"며 "잘 수 있는 시간이 12시간 있다면, 나는 모두 자는 데 투자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낮에 진행되는 촬영 중간중간에도 그의 차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활용해 낮잠을 잔다고 했다. 로브 로우는 젊음 유지의 또 다른 비결로 '금주'를 꼽았다. 그는 지난 2023년 금주 33주년을 기념하면서 금주를 도와준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를 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33년간 한 번도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스스로 생각해도 엄청난 일이며, 건강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숙면, 호르몬에 영향 미쳐 피부 좋게 해 
로브 로우처럼 충분한 시간 숙면을 취하는 것은 피부를 좋게 한다. 체내 멜라토닌(수면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은 잠을 유도하는 기능 외에 색소세포 기능을 떨어뜨려 피부를 맑게 한다. 그리고 항산화 효소의 생산을 도와 피부를 늙게 하는 활성산소 제거를 돕는다.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가 하루 중 피부 재생이 가장 잘 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이땐 꼭 잠을 자는 게 좋다. 건강한 수면 습관을 지키면 오래 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와 이스라엘 디콘세스 메디컬센터 공동 연구팀은 2013~2018년 질병통제예방센터와 국립건강통계센터가 실시한 전국건강인터뷰 참여자 17만2000명을 대상으로 수면 습관과 수명 간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건강한 수면 습관만 지켜도 수명이 최대 5년까지 늘어났다. 연구팀이 꼽은 유익한 수면 습관 5가지는 ▲하루 7~8시간 자기 ▲중간에 깨지 않기 ▲일주일에 2번 이상 잠드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 ▲일주일에 5일 이상 잠잔 후 충분히 쉬었다고 느낄 것 ▲숙면을 위해 약 먹지 않는 것이었다. 연구팀은 "다만, 정말로 편안한 잠을 자야 하고, 잠에 들고 이를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숙면을 취하려면 안정적인 침실 환경이 필수다. '온도'와 '빛'에 신경 써야 한다. 여러 논문에 따르면 침실의 적정 온도는 섭씨 19도 정도다. 이보다 지나치게 춥거나 더우면 숙면이 어렵다. 겨울철 난방이 안 되거나, 한 여름 야간 기온이 섭씨 25도 이상인 '열대야'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숙면을 취하기 어렵다. 침실에는 빛이 전혀 없는 게 좋다. 안전 문제로 미등을 켜둔 경우에도 매우 약하게 해야 한다. 간접 조명이 좋고 백색광보다는 황색광이 좋다. 고려대 의대 연구진이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침실에서 5~10룩스(Lux)의 약한 빛도 수면 중 각성을 늘리고, 깊은 잠을 감소시키는 등의 수면의 질을 떨어뜨린다. 특히 수면 중 10룩스의 약한 빛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다음날 낮 시간에 뇌의 전두엽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술, 피부뿐 아니라 뇌 노화 촉진해 피해야   
로브 로우가 33년간 지켜온 금주 습관은 피부 건강뿐 아니라 몸 전반의 건강 향상에 도움을 준다. 술을 마시면 체내에 흡수된 알코올이 글루타치온이라는 피부 보호 성분을 감소시키고 체내 수분을 증발시켜 피부가 건조해진다. 또 신체의 수분량을 조절해주는 호르몬인 항이뇨 호르몬을 억제해 소변을 자주 보게 만드는데, 이 역시 몸속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 잦은 음주는 뇌의 노화도 부추긴다.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되면 아세트알데하이드로 인해 두통이 생기는데, 이는 뇌하수체를 자극해 스트레스 대항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량을 감소시킨다. 미국 펜실베니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알코올 1유닛(순수한 알코올 10mL)을 매일 섭취한 50대 성인은 금주했을 때보다 뇌가 6개월가량 노화됐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