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첫 우승 도전…소니오픈 2라운드 공동 선두 질주
김명석 2024. 1. 13. 15:28
안병훈(32)의 상승세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총상금 830만 달러)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더 센트리를 단독 4위로 마친 데 이어 이번엔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개인 첫 우승이다.
안병훈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로 6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중국의 칼 위안, 미국의 오스틴 에크로트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2024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 정상에 오른 크리스 커크를 비롯해 벤 그리핀, 스튜어트 싱크, 키스 미첼, 테일러 몽고메리(이상 미국) 캠 데이비스(호주) 등 2위 그룹 1명과는 한 타 차.
이날 안병훈은 2번 홀(파4)에서 9m짜리 칩 인에 성공한 뒤 8번 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홀 0.8m 옆에 붙여 버디를 성공시켰다. 전반을 3언더파로 마친 그는 12번 홀과 13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마지막 18번 홀(파5)을 2온 2퍼트로 마무리했다. 특히 9번 홀(파5)과 17번 홀(파3)에선 공을 벙커에 빠트리고도 각각 버디와 파로 연결하는 위기관리 능력까지 보여줬다.
그동안 준우승만 네 차례 거뒀던 안병훈은 2011년 프로 데뷔 후 182개 대회 만에 첫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는 지난주 열린 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도 4위에 올라 97만 5000달러(약 12억 9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는데, 그 상승세를 이번 대회에도 이어가게 됐다.
김성현도 이날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 5언더파 135타로 공동 2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전날보다 66계단이나 상승한 순위다. 김시우도 이날 7.1m 이글 퍼트를 낚고 버디 2개를 보태 4타를 줄여 김성현과 같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공동 55위(3언더파 137타)에 올라 이번 대회에 참가한 한국 선수들 모두 컷통과에 성공했다.
지난해 9월 뇌종양 수술을 받고 5개월 만에 돌아온 2019년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런드(미국)는 2오버파 142타를 기록 컷탈락했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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