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가 평가한 성장 잠재력 순위...암 >희귀질환 >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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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인수합병(M&A)이 성사된 분야가 종양학과 희귀질환, 비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어니스트앤영 등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제약바이오 기업 M&A 지출을 보더라도 제약의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종양학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M&A가 증가한 이유 중에 하나는 헬스케어 분야에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들이 다수 참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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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컨설팅기업 어니스트앤영 등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제약바이오 기업 M&A 지출을 보더라도 제약의 35%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종양학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 종양학 분야가 기업 인수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상업적 효과가 증명된 모달리티에 대한 인수가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 지난해 종양학에 대한 M&A 투자는 653억 달러(약 85조8300억원)에 달했다.
또한 희귀질환 전문 기업도 중요 M&A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난해 종양학에 이어 두 번째로 관심 높은 분야로 꼽혔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와 같은 규제가 희귀의약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희귀질환 전문기업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게임체인저로 등장한 비만치료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와 같은 혁신 기술에도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현재 비만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나 심혈관계질환이나 대사질환에서의 임상적 효용성에 대한 데이터 검증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비만 치료제나 당뇨 등 내분비 및 대사질환 치료제 분야 시장은 향후 5년 내에 780억 달러(102조 5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포함한 헬스케어 분야 M&A는 118건, 1910억 달러(약 251조원)로 집계됐다. 전년도와 비교해 M&A 건수는 줄었지만, 건당 평균 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M&A가 증가한 이유 중에 하나는 헬스케어 분야에 글로벌 다국적 제약사들이 다수 참여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투자의 3분의 2 이상이 글로벌 대형 제약사에서 이뤄졌다. 머크가 지난해 4월 면역학 전문기업인 프로메테우스를 인수해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넘어섰고, 화이자가 시젠을 430억 달러(약 56조 5000억원)에 인수해 가장 규모가 큰 M&A로 기록됐다.
올해도 대규모 M&A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바이오 업계가 여전히 1조 3700억 달러(약 1802조원) 이상의 자금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들의 특허 만료로 인해 수익 문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새로운 성장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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