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 텍사스서 전기차 충전기 생산…북미 공략

문혜원 2024. 1. 1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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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미국 전기차(EV) 충전기 생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미국 충전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첫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설립해 문을 열었다.

LG전자는 이번 신규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북미 전기차 충전기 시장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전기차 충전 사업 영역을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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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1만대 이상 규모
현지 시장 겨냥 거점

LG전자가 미국 전기차(EV) 충전기 생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미국 충전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1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LG전자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을 찾은 포트워스시장 매티 파커(왼쪽)가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부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첫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설립해 문을 열었다.

LG전자 텍사스 공장은 연면적 5500㎡ 규모로, 연간 약 1만대 이상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북미 시장을 겨냥한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이다. LG전자는 이 공장에서 만든 충전기를 현지 충전소 운영업체들과 협력해 판매할 계획이다.

자동차, 금융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한 텍사스 지역은 우수한 물류와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신규 공장을 교두보로 삼아 북미 전기차 충전기 시장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전기차 충전 사업 영역을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한 11킬로와트(㎾) 완속충전기는 벽에 부착하거나 세우는 등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전력 상황에 따라 출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부하관리 솔루션도 탑재됐다.

최근 글로벌 안전 인증 기관인 UL로부터 전기차 공급 장비 표준인 'UL2594'와 미국 환경 보호국의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및 성능 표준인 'ENERGY STAR' 인증도 획득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중 대표적인 전기차 충전 방식인 CCS1과 NACS를 동시에 지원하는 175㎾ 급속충전기 생산을 시작하는 등 연내 175㎾ 급속 충전기, 350㎾ 초고속 충전기까지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업용·장거리 이동에 적합한 급속충전기 라인업을 강화해 다양한 고객 니즈(요구)에 대응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LG전자는 미국 호텔 TV, 디지털 사이니지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통해 구축한 영업망을 기반으로 호텔, 쇼핑몰, 리테일 매장 등은 물론, 고속도로 충전소, 차고지 등 다양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장익환 LG전자 비즈니스솔루션(BS)사업본부장은 "이번 전기차 충전기 생산 거점 구축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미국 전기차 인프라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안정적인 품질 기반의 충전기와 고도화된 관제 솔루션이 결합된 최적의 충전 솔루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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