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밤에 방문 열어 놓으라고…" 성추행 논란 女 대표팀 감독 폭로 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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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논란 등을 일으켰던 스페인 여자 축구 호르헤 빌다 전 대표팀 감독에 대한 새로운 폭로가 나왔다.
에르모소는 인터뷰에서 "호르헤 빌다 전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개인 면담을 이유로 밤에 방문을 열어놓으라고 요구했다"며 "감독이 선수 방을 차례로 방문했으며, 일부 선수들은 감독을 기다리다가 잠들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2015년부터 팀을 이끌어온 빌다 감독은 월드컵에서 우승하고도 스페인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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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면담 이유로 방문 열어놓으라 요구”
성추행 논란 등을 일으켰던 스페인 여자 축구 호르헤 빌다 전 대표팀 감독에 대한 새로운 폭로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3일 스페인 국가대표 헤니페르 에르모소가 15일 방송 예정인 스페인 한 TV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내용을 보도했다.
에르모소는 인터뷰에서 “호르헤 빌다 전 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개인 면담을 이유로 밤에 방문을 열어놓으라고 요구했다"며 "감독이 선수 방을 차례로 방문했으며, 일부 선수들은 감독을 기다리다가 잠들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선수들이 쇼핑하고 나면 감독이 우리 가방 안에 무엇이 들었는지 확인하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 여자 축구 대표팀은 지난해 8월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개최한 여자 월드컵에서 정상의 자리에 올랐지만, 이와 별개로 대표팀 안팎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월드컵 이전에도 빌다 감독의 독단적인 선수단 운영에 불만을 품은 일부 선수들이 월드컵 불참을 선언하기도 했다.
특히 시상식장에서 당시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 축구협회장은 에르모소에 강제 키스를 해서 성추행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설성가상으로 빌다 감독이 결승전에서 코치진과 포옹하면서 여성 코치의 가슴에 손을 가져가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혔다.
논란이 확산하자 2015년부터 팀을 이끌어온 빌다 감독은 월드컵에서 우승하고도 스페인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에 더해 루비알레스 역시 회장직에서 사퇴한 것은 물론 성폭력 및 강요 혐의로 스페인 검찰의 수사까지 받고 있다.
FIFA는 루비알레스 전 회장에 대해 자격 정지 3년 징계를 부과했다. 또 스페인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 빌다 감독은 지난해 10월 모로코 여자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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