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중 창문 떨어져 나간 '보잉 737 맥스9', 무기한 운항 중단
미국 항공당국이 비행 중 동체 일부가 떨어져 나간 보잉사의 항공기 737 맥스9 기종의 운항 중단 조치를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미 연방항공국(FAA)은 이날 이같이 밝히며 보잉에 대한 감독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FAA는 이번 사고 이후 지난 7일 동일 기종 항공기 171대에 대해 운항 중단 조치를 발표했다. 안전이 확인되면 해당 조치는 해제될 것이라고 했지만, 전날 40대에 대해 재검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재검사 결과에 따라 해당 기종이 운항을 재개할 만큼 안전한지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FAA는 이번 운항 중단 조치가 "미국인 여행자들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조사가 직접 담당하는 항공기 안전 점검 절차 일부분을 보잉사로부터 떼어내 별도의 독립 기관으로 넘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FAA의 발표 이후 알래스카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은 오는 16일까지 해당 기종 항공편을 전면 취소했다.
앞서 지난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운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 맥스9 기종의 여객기가 비행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기내 압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등 대형 사고가 날 뻔했으나 가까스로 비상 착륙했다.
FAA는 지난 10일 사고 기종에 대한 1차 검사 결과 보잉의 제조 과정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항공기 조립 과정에서 볼트가 느슨하게 조여졌거나 빠졌을 가능성에 주목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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