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걸스' PD "'뮤뱅' 뉴진스 데뷔 무대 만들었는데…이젠 부탁하는 입장" [엑's 인터뷰②]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골든걸스'에 진심인 양혁 PD가 '걸그룹 제작자'의 입장이 돼 색다른 경험들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KBS 2TV 예능 '골든걸스'는 인순이, 박미경, 신효범, 이은미로 구성된 '신(神)인 디바' 골든걸스의 데뷔 프로젝트. '걸그룹 명가' JYP 박진영이 프로듀서로 나서 이들의 데뷔를 책임졌고, 디바들은 그룹을 이뤄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으로 뭉클한 감동과 용기를 주고 있다.
지난 12일 방송된 10회에서는 5, 60년대 스윙 재즈 풍의 신곡 '더 모먼트'와 무대가 공개돼 감탄을 안겼다. 데뷔곡으로 중장년층의 '꿈'에 관한 메시지로 용기를 북돋아줬었다면, 이번 곡은 '찐한' 사랑 이야기다. 후속곡은 처음부터 "두 곡은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계획된 것이었다.
양혁 PD는 "첫 신곡 자체는 취지가 골든걸스의 도전기를 가사 속에 녹여서 '다시 한번 힘내보자' 이런 메시지다. 프로그램과 같이 가자는 대의 속에 나온 곡이었다. 두 번째는 선생님들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나온 사랑 이야기"라고 밝혔다.
데뷔곡 '원 라스트 타임'은 프로그램의 화제성에 비하면 음원 차트에서 크게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후속곡 공개 전 만난 양 PD에게 이번 신곡은 대중에게 어필할만한 포인트 있는지 묻자 그는 "스윙 재즈다. 진짜 찐득하고 멋있다. 엊그저께 무대를 찍었다. 소름 끼치게 멋있다"라면서도 "대중이 좋아할 장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양 PD는 "(신곡은) 겨울에 커피 한 잔 마시면서 들으면 좋고, 무대를 보면 더 좋다. 환갑인 선생님들에게 이런 표현 쓰기 그렇지만 굉장히 섹시하고 멋지다. 프랑스 물랑루즈같다. 보다 고급스러운 느낌"이라며 "1930년대로 돌아간 느낌이다. 정확히 100년 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느낌이다. 후렴도 중독성이 있다"고 극찬했다. 다만 대중성이 있는지에 대해선 자신 있게 답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곡을 발표하고, 무대를 보여주는 것도 모자라 도전기를 담아 관찰 예능 성격까지 띠고 있다 보니, '골든걸스'는 "제작비가 많이 드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의상, 안무 제작진이 다 해준다. 진짜 걸그룹 하나 만든 느낌"이라며 비용 체크부터 의상 피팅, 안무 시안까지 제작진이 직접 확인한다고 했다.
양 PD는 "낮엔 엔터 사무소 운영하고 밤엔 프로그램 제작하고 있다. 실제 그룹을 만드는 분들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같이 진통해서 걸그룹 낳은 느낌"이라며 카메라 안의 프로듀서가 박진영이라면, 제작진은 카메라 밖 프로듀서로서 열심히 뛰고 있음을 밝혔다.
또 그는 "'옷값이 얼마니'부터 해서 스타일링도 신경 쓴다. '뮤직뱅크' 팀에 며칠에 출연시켜 달라 부탁하고, 출연 확정되면 '넥스트 위크' 예고 영상 만들어서 보낸다. 대기실 부탁도 하고 저한테도 새로운 경험"이라고 밝혔다. 특히 양 PD는 1년 넘게 '뮤직뱅크' 연출을 책임지기도 했었는데, 상황이 완전히 달라진 것. 그는 "제가 작년에 뉴진스 데뷔 무대도 연출했었다. 그땐 연출자의 입장이었는데, 이번엔 (무대에) 올려야 하는 입장이 되니 다르더라. 굉장히 재밌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미 많은 것을 이룬 4명의 디바들이지만, 빠르게 유행이 바뀌는 시대인 만큼 '골든걸스' 덕에 새로운 기회, 그리고 새 무대가 주어진 것이기도. 양 PD는 "사실 선생님들이 활동을 안 하지 않았다. 아이돌, 트로트가 한동안 강세인 장르였지 않나. 코로나 시기 거치면서 공연 위주의 디바들이 약간 덜 주목받았던 게 있었던 것 같다. 노래 잘하는 사람들이 한 번 더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돼 좋다"며 또 하나의 장을 연 것이 아닐까 가능성을 봤다.
"하루 종일 스트리밍"을 돌릴 정도로 '골든걸스'에 진심인 양 PD는 "프로그램이 끝나도 골든걸스로도 따로 활동하실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어차피 전국투어 1년 동안 해야 하고, 수요도 많이 생겼다"며 "공연장도 꽉 찬 객석에서, 앞으로도 멋있게 활동하셨으면 좋겠다. 멋진 디바로서, 디바 그룹으로서의 모습을 가져가셨으면 한다"고 진심을 보였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KBS, 엑스포츠뉴스DB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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