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故이선균, 최대한 절제 보도…사망과 연결은 무리" [종합]

오승현 기자 2024. 1. 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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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사건과 관련해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 성명서 발표에 나선 가운데 KBS가 녹취록 보도 입장을 밝혔다.

성명서 발표에 대해서는 "연대회의가 성명서에 마치 KBS가 이씨 사망 전날(지난해 12월 26일)에도 관련 보도를 한 것처럼 언급했지만, KBS 9시 뉴스에서 해당 일자에 관련 보도를 한 바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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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고(故) 이선균 사건과 관련해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 성명서 발표에 나선 가운데 KBS가 녹취록 보도 입장을 밝혔다.

지난 12일 오전,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가 '고(故)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배우 최덕문의 진행으로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배우 김의성, 봉준호 감독,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이 대표로 성명서를 낭독했다.

수사에 대한 내부 정보 누출에 관한 경찰 수사 보안에 대한 문제점, 내사 단계 보도가 국민 알 권리를 위한 공익적 목적이었는지에 대한 의문 등을 성명서를 통해 밝힌 이들은 이어 "혐의 사실과 동떨어진 사적 대화에 관한 고인의 음성을 보도한 KBS는 오로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한 보도였다고 확신할 수 있는지"라고 덧붙이며 녹취록 보도를 언급했다.

이어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성명서를 국회의장과 경찰청 뿐 아니라 KBS에도 전달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12일 오후 KBS는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사망 배경과 보도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KBS는 문제가 제기 된 보도는 11월 24일에 이뤄졌으며 "사건의 실체를 밝히기 위한 다각적인 취재와 검증 과정을 거쳤으며 관련 내용은 최대한 절제된 것"이라고 녹취록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보도에 사용된 녹취는 혐의 사실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관련 주장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내용이었기에 매우 제한적으로 사용됐다"며 해당 보도 시점은 고인 사망으로부터 한 달여 전임을 강조했다.

성명서 발표에 대해서는 "연대회의가 성명서에 마치 KBS가 이씨 사망 전날(지난해 12월 26일)에도 관련 보도를 한 것처럼 언급했지만, KBS 9시 뉴스에서 해당 일자에 관련 보도를 한 바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27일, 이선균은 세상을 떠났다. 그는 사망 직전까지 세 차례의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사생활이 과도하게 밝혀졌다는 논란도 함께 일었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최정화 대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함께 대응해나갈 수 있는 연대회의체를 구체화할 예정"이라며 '이선균 방지법' 제정을 위해 적극적인 협력을 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DB, 사진공동취재단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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