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계란' 해명하고 '대형마트' 점검하고…설 물가 잡기 나선 정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설을 앞두고 설 성수품과 감귤, 대파 등 주요 채소 품목의 가격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과·배·계란 등 설 성수품과 대파·감귤·딸기 등 소비자 가격이 높은 농축산물의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소비자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농식품부는 정부 할인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52% 늘린 400억원 투입하고, 11일부터 대형마트에서 사과나 배 등 설 성수품을 구입할 때 3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책 현장 점검 "성수기 물가 안정에 최선"
정부가 설을 앞두고 설 성수품과 감귤, 대파 등 주요 채소 품목의 가격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담당자가 직접 대형마트를 찾아 점검에 나서는 한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달걀 가격 급등의 원인이라는 기사에는 곧바로 해명에 나섰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지난 11일 세종 어진동에 소재한 한 대형마트를 찾았다. 사과·배·계란 등 설 성수품과 대파·감귤·딸기 등 소비자 가격이 높은 농축산물의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소비자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서다. 할인지원 확대 등 국민 물가 부담 경감을 위한 정부 정책이 현장에서 잘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그는 홈플러스 세종점 내부를 돌아보며 설 성수품과 농축산물 가격 및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홈플러스 관계자 및 소비자를 만나 현장 여론을 들었다. 박 실장은 "소비자가 많이 찾는 대형유통업체는 정부 할인지원과 함께 자체 할인 행사 등을 실시해 농축산물 체감물가 부담 경감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설 명절 물가안정을 위해 성수품 공급 확대, 할인지원 확대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농식품부는 정부 할인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52% 늘린 400억원 투입하고, 11일부터 대형마트에서 사과나 배 등 설 성수품을 구입할 때 3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의 협력이 있을 경우, 소비자들의 할인 혜택 폭은 60%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또 농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고병원성 AI 확산에 계란값이 평년 대비 19% 뛰었다는 한 언론보도에 대해 곧바로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이달 초 계란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은 지난해 12월 말 계란 할인행사 종료, 이달 11일부터 설 성수기 할인행사를 앞두고 유통업계에서 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발생하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AI 확산이 앞으로 계란값을 더 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지만, 농식품부는 "AI 발생으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 마릿수는 11일 현재 267만 마리로 전체 산란계 사육 마릿수(7613만 마리)의 3.5% 수준"이라며 "계란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에 계란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11일부터 농축산물 할인지원, 농협을 통한 납품단가 할인지원, 산란계협회와 협업해 계란 공급 확대를 위한 연장 생산, 계란 가공품 할당관세 지원, 수입 등을 통한 계란 공급 확대 등을 촘촘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처럼 밥상 물가 단속에 나선 것은 설을 한달여 앞둔 시점에서 물가 상승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조기에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지난 10일 과수 생산자단체 간담회를 열고 "설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세종=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