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개최국 카타르, 개막전서 레바논에 3-0 완승…아피프 멀티골
지난 2019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중동의 복병 카타르가 자국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개막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카타르는 13일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린 간판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의 활약을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지난 2022년 11월 자국에서 열린 FIFA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전패 탈락한 아쉬움을 1년 여 만에 씻어내며 포효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8위 카타르는 8만2490명이 입장한 홈 관중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고 107위 레바논을 상대로 일방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카타르의 선제골은 전반 45분에 나왔다. 지난 2019년 AFC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아피프가 동료 공격수 알모에즈 알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6분에는 이번 대회부터 처음 적용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SAOT)이 활용돼 득점이 취소되는 장면도 나왔다. 역습 상황에서 카타르의 알리가 상대 위험지역 왼쪽을 파고든 후 오른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취소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카타르는 후반 11분 추가 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벌렸다. 아피프가 왼쪽 측면으로 내준 볼을 모하메드 와드가 잡아 크로스를 시도했고 정면에서 알리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득점과 함께 알리는 아시안컵 개인 통산 득점을 10골로 늘리며 이동국과 함께 이 부문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역대 최다 득점자는 이란의 레전드 공격수 알리 다에이(14골)다.
승기를 잡은 카타르는 후반 추가 시간 아피프가 상대 수비수로부터 볼을 가로챈 뒤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쇄도하며 왼발 슈팅을 시도해 쐐기 골을 터뜨렸다. 2골을 기록한 아피프는 이번 대회 첫 멀티 골의 주인공이 됐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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