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리프트' 김윤지, '미쳤다' 혀 내두른 캐스팅 "나 빼고 다 유명해" (인터뷰①)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김윤지가 영화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감독 F.게리 그레이)의 매력과 크루들의 완벽 호흡에 대해 자랑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써브라임 사옥에서 12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리프트: 비행기를 털어라'(이하 '리프트')의 미선 역을 맡은 배우 김윤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리프트'는 테러리스트의 공격을 막기 위해 고용된 국제 강도단이 비행 중인 항공기에서 강도 작전을 벌이는 이야기. 김윤지는 조직 내 브레인 해커 미선 역을 맡았다.
'이탈리안 잡', '분노의 질주: 더 익스트림'(2017),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2019) 등을 연출한 F.게리 그레이의 작품이며 스탠드업 코미디로 유명한 케빈 하트, '블랙미러'(2016), '로키' 시리즈의 구구 음바타로, '종이의 집' 시리즈 도쿄 역의 우슬라 코르베로 등이 출연한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 미선에 대해 "괴짜같은 면이 있다. 엄청 진지한 상황에서도 농담을 할 수 있는 친구"라며 "순간순간 그런 면모를 잘 보여주려고 했다"고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우마다 본인이 돋보이는 신이 분배 돼 있지 않나. 제가 돋보이는 신이면 감독님이 먼저 오신다.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부터 어디서 촬영하고, 어떤 도구들이 필요한지 미리 이야기를 나누는데 아이디어를 내면 반영이 잘되는 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배우들의 아이디어나 의견을 잘 들어주셨고, 가능한 곳에는 다 수락해 주셨다. 제 아이디어가 반영된 장면 되거나 생각했던 그대로 나온 장면도 있어서 편집본을 보고 뿌듯했다"라고 덧붙였다.
'리프트' 팀을 이뤄 금괴를 탈취하고 테러를 막는 정석적인 하이스트(케이퍼) 무비다. 그는 "하이스트 영화를 좋아한다"며 매력에 대해 "'오션스 일레븐'이나 감독님이 만드신 '이탈리안 잡' 등 오래전에 본 영화인데도 모든 신들이 기억날 만큼 인상깊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한 명이 주인공이 아닌 모두 개개인마다 캐릭터가 뚜렷하고 모두 합쳐져야만 미션을 완수할 수 있는 영화지 않나. 모두가 기여를 해야 미션 수행이 가능한 영화다 보니 시청자 입장으로도 몰입해서 보게 되는 장르인 것 같고 저희 영화도 그래서 좋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사랑받은 장르인 만큼, 친숙하게 다가올 수 있지만 친숙함이 익숙함이 돼버릴 수도 있을 터. 김윤지는 영화의 차별점으로 "인터내셔널 크루가 모였다"라고 꼽았다.
이어 "스페인, 한국, 런던, 미국, 인도 계열 등 다양한 인물이 모였다. 눈이 즐겁고 다른 문화가 모여 풍성하게 보여지는 것 같아서 다른 영화보다는 특색있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김윤지의 역할이 단순한 동양계가 아닌 한국계라는 점도 눈길을 모은다. 그는 "한국인 이름이라는 게 좋았고, 너무 감사하게도 다른 캐릭터들이 제 이름을 많이 부른다. 지시를 하기 전에 '헤이, 미선' 이런 식으로 불러서 미선이라는 이름이 친근해졌다"고 말했다.
그렇게 완벽한 호흡을 맞추게 된 '리프트' 크루들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김윤지는 "저 빼고 다 전세계적으로 네임밸류가 있으신 배우여서 당황스러웠다"고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어 "케빈 하트만 출연한다는 것을 알고 갔다. 빈센트 도노프리오는 '맨인블랙', 이병헌 선배가 출연한 '매그니피센트7' 등에 출연하는 등 어렸을 때부터 봤던 배우여서 '미쳤다'고 생각했다. 저 사람이 할 캐릭터를 속으로 대입해 보고 그랬다"며 당시의 들뜬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우슬라 코르베로와 절친이 되었다는 그는 "'종이의 집'을 정말 좋아한다. 처음에는 '도쿄와 진짜 닮았다'고만 생각했는데 그 배우가 맞더라"고 후일담을 전했다. 그러면서 "우슬라는 스페인에서 왔고, 나이 차이도 한 살 정도에 그는 오래 사귄 남자 친구가 있고 나는 남편이 있다보니 잘 통했다"고 친해진 계기를 밝혔다.
이어 "첫 리딩 날 감독님이 친해지는 계기를 갖자고 해서 와인 마시며 첫 회식을 했다. 다 잘 맞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촬영까지 수월하게 했고 지금까지도 잘 지내고 있다"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할 수 있었던 이유를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써브라임, 넷플릭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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