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천재의 진짜 모습' 무시알라, 상대 헤집으며 2골 폭발… 후반기 부활 기대

김정용 기자 2024. 1. 13.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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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경기부터 자말 무시알라의 경기력이 확 살아났다.

호펜하임전은 무시알라의 시즌 두 번째 멀티골 경기였는데, 지난해 10월 다름슈타트 상대로 기록한 멀티골은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에 있는 가운데 팀이 8골을 몰아친 경기라 의미가 약간 퇴색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후반기 첫 경기에서 무시알라의 경기력은 눈에 띄게 나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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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후반기 첫 경기부터 자말 무시알라의 경기력이 확 살아났다.


1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이 호펜하임에 3-0으로 승리했다. 후반기 첫 경기를 잡아낸 바이에른은 현재까지 16경기를 치른 가운데 선두 바이엘04레버쿠젠을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승리 주역은 단연 무시알라였다. 일단 두 골 모두 개인기량이 돋보였다. 전반 18분 선제골은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았기 때문에 크로스가 예상됐고, 슛을 하기에는 사각에 가까웠다. 그러나 무시알라의 낮고 정교한 인프런트 슛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후반 25분에는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수비진이 건네 준 패스를 받은 뒤 무시알라가 공격을 직접 조립했다. 특기인 짧은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리고 유인했다. 그리고 리로이 자네에게 공을 내줬고, 자네가 리턴 패스를 해줬을 때 노마크가 된 무시알라는 가볍게 발만 대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밖에도 무시알라는 골대를 강타하는 강슛을 보여줬으며 드리블 돌파 성공 3회로 경기 최다,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 2회도 보여줬다. 공 탈취 3회로 팀 내 2위, 가로채기 1회로 수비 기여도까지 준수했다.


무시알라는 이로써 리그 5골 2도움이 됐다. 호펜하임전은 무시알라의 시즌 두 번째 멀티골 경기였는데, 지난해 10월 다름슈타트 상대로 기록한 멀티골은 상대 퇴장으로 수적 우위에 있는 가운데 팀이 8골을 몰아친 경기라 의미가 약간 퇴색된 것도 사실이다. 이번에는 확실히 승리를 이끄는 활약이었다.


무시알라는 전반기 바이에른에서 기대에 비해 가장 아쉬운 선수 중 하나였다. 전반기 10경기 3골 2도움이 나쁜 실적은 아니지만, 실제 경기력은 지난 시즌까지 세계 최고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것과 달랐다. 특히 공을 발에 붙여놓고 다니는 유려한 드리블 능력과 고효율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판단력을 겸비했다는 장점이 잘 발휘되지 않고, 비효율적으로 공을 끄는 모습이 나왔다. 부상 여파로 민첩성과 더불어 판단력까지 다소 떨어진 모습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 3대 유망주로 함께 거론됐던 주드 벨링엄이 레알마드리드 이적 후 세계 최고 스타로 발돋움하고, 플로리안 비르츠가 바이엘04레버쿠젠을 분데스리가 선두로 올려놓은 것과 대조되며 무시알라의 침체는 더 눈에 띄었다.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뮌헨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후반기 첫 경기에서 무시알라의 경기력은 눈에 띄게 나아졌다. 무시알라가 공격을 이끌어주고 패스를 잘 마무리해준 덕분에, 자네는 큰 활약 없어 보인 경기에서도 2도움을 올릴 수 있었다. 자네는 8골 10도움으로 경기당 공격포인트 1개를 돌파했다.


강팀 상대로 '플랜 A'가 되긴 힘들지만 이날 공격조합은 합이 좋았다. 중앙에서 무시알라가 공을 오래 쥐고 흔들면, 왼쪽의 자네가 돌파와 침투로 보조를 맞추고, 오른쪽에는 노장 토마스 뮐러가 배치돼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나눠가졌다. 다재다능하지만 한 분야가 특출하진 않은 무시알라의 부담을 좌우에서 각각 분담한 셈이다.


전반기 바이에른 공격은 해리 케인과 자네가 주도했다. 여기에 무시알라까지 합세한다면 우승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다. 또한 개막 직후 김민재의 패스를 직접 받아주는 역할을 많이 했던 무시알라의 컨디션 회복은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돌아올 김민재에게도 한층 편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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