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봉다리’ 응원에도…“좌천 시기 아닌데?” 野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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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직관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 거짓말 논란이 일자 '봉지 응원' 인증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시점이 맞지 않는다며 거듭 공세를 폈다.
박영훈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은 12일 페이스북에 "갑자기 국민의힘 공보실은 한 위원장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부산에 있었다며 부산 사직구장 사진을 배포했다"며 "거짓말도 앞뒤가 맞아야 들어준다. 처음에는 2020년 좌천됐을 때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봤다면서 왜 과거 사진을 가져오나. 허언이 들키니 사실은 과거였다고 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정도"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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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 사직구장에서 야구 경기를 직관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 거짓말 논란이 일자 ‘봉지 응원’ 인증 사진을 공개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시점이 맞지 않는다며 거듭 공세를 폈다.
박영훈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부의장은 12일 페이스북에 “갑자기 국민의힘 공보실은 한 위원장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부산에 있었다며 부산 사직구장 사진을 배포했다”며 “거짓말도 앞뒤가 맞아야 들어준다. 처음에는 2020년 좌천됐을 때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봤다면서 왜 과거 사진을 가져오나. 허언이 들키니 사실은 과거였다고 하는 모습이 안타까울 정도”라고 썼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국회 논평에서 “한 위원장이 부산에서 일했던 시기는 2020년 1월부터 6월로 당시 프로야구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거나 아예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전임 정부 시절 부산에 있을 때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봤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한 위원장은 정치인이 되더니 거짓말만 늘었나”라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무관중인데 어떻게 직관을 했다는 말인가. 방역수칙을 어기고 몰래 경기장에 들어가기라도 했다는 말인가”라며 “부울경 메가시티 좌초,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가덕도 신공항 홀대 등 번번이 부산 시민을 속여 놓고 또다시 부산시민들을 기만하려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논란이 이어지자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이 사직구장에서 찍은 사진을 배포했지만 어설픈 거짓말보다 변명이 더 구차했다”며 “공개된 사진은 이명박정부 시절인 2008년에 찍힌 사진으로, 한 위원장이 직관을 했다던 ‘좌천된 시기’와는 12년이나 차이 나는 과거 사진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이 2008년 부산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관전하는 사진을 이날 공개했다. 야권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 위원장의 부산 사직야구장 관람은 거짓말’이라는 의혹이 제기되자 ‘인증 사진’으로 반박에 나선 것이다.
해당 사진에는 검사 시절 한 위원장이 주홍색 쓰레기봉투를 머리에 쓴 채 지인들과 관중석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겼다. ‘봉다리 응원’으로 불렸던 쓰레기봉투 퍼포먼스는 2008년 당시 부산 사직구장을 상징하는 응원 방식이었다.
국민의힘 미디어법률단은 이날 “한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밝힌 것처럼 부산에서 두 번 거주했고, 부산에서의 추억을 회상하는 짧은 인사말에서 몇몇 예를 축약해 말한 것”이라며 “당시 ‘무관중 시기 직관했다’라고 표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의적 해석하며 한 위원장의 발언을 마치 거짓처럼 호도하는 보도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필요한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2007년 2월부터 2009년 1월까지 부산지방검찰청에 근무했다. 문재인정부 시절인 2020년 1~6월에는 부산고등검찰청 차장검사를 지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당원 간담회에서 “지난 민주당 정권에서 할 일을 제대로 했다는 이유로 네 번 좌천당하고 압수수색도 두 번 당했는데, 그 처음이 바로 이곳 부산이었다”며 “하지만 그 시절이 참 좋았다. 저녁마다 송정 바닷길을 산책했고, 서면 기타 학원에서 기타를 배웠고, 사직에서 롯데 야구를 봤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야권에서는 한 위원장이 부산으로 좌천됐던 2020년에는 코로나19 사태로 프로야구가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다는 점을 지적하는 게시물이 퍼졌다. 방송인 김어준씨도 이날 유튜브 채널에서 관련 게시물 내용을 언급하며 문제를 제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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