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황선홍호 MF' 권혁규, 셀틱 떠나 세인트미렌으로 임대… '후반기 새출발'

김정용 기자 2024. 1. 13.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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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진출 후 반 시즌 동안 주전경쟁에 어려움을 겪은 권혁규가 셀틱에서 세인트미렌으로 임대되며 반전을 노린다.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구단 세인트미렌은 2023-2024시즌 잔여 기간 동안 권혁규를 임대했다고 발표했다.

세인트미렌은 권혁규를 임대하면서 '우리 팀의 호주 대표 키아누 바커스가 아시안컵에 차출된 상태라, 스테픈 로빈슨 감독이 중원 보강을 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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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규(세인트미렌). 세인트미렌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유럽 진출 후 반 시즌 동안 주전경쟁에 어려움을 겪은 권혁규가 셀틱에서 세인트미렌으로 임대되며 반전을 노린다.


13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구단 세인트미렌은 2023-2024시즌 잔여 기간 동안 권혁규를 임대했다고 발표했다. 권혁규는 지난해 여름 셀틱으로 이적해 5년 계약을 맺은 상태다.


권혁규는 대한민국 중원의 미래로 꼽히는 선수다. 190cm에 달하는 큰 신장, 미드필더 모든 위치를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으로 '제2의 기성용'이 될 거라는 기대를 모았다. 부산아이파크과 김천상무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U23 대표팀에서 황선홍 감독의 신임을 받아 왔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명단에는 들지 못했지만, 올해 진행되는 파리 올림픽은 참가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 재능을 인정받아 셀틱의 러브콜까지 받았고, 비슷한 또래의 공격수 오현규 및 윙어 양현준과 함께 뛰며 적응에도 문제가 없을 듯 보였다. 그러나 셀틱 이적 직후에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출장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일찌감치 경쟁에서 밀린 상태였다. 결국 뛸 기회를 찾아 임대를 떠났다.


선발 기회를 잡을 가능성은 높다. 세인트미렌은 권혁규를 임대하면서 '우리 팀의 호주 대표 키아누 바커스가 아시안컵에 차출된 상태라, 스테픈 로빈슨 감독이 중원 보강을 원했다'고 밝혔다. 바커스는 세인트미렌 중원의 확고한 주전이었다. 그 공백을 채워 줄 선수가 필요했다.


로빈슨 감독은 "권혁규는 큰 기대를 받는 선수다. 셀틱도 우리 팀으로 임대보내길 원했다. 한국에서 많은 경기를 뛰던 선수고, 셀틱이 거액에 영입했다. 키아누의 아시안컵 참가로 인해 중원 보강은 중요한 과제였다. 권혁규가 전력을 강화해 줄 거라 믿는다. 공수 양면에서 미드필더 역할을 잘 해줄 수 있는 선수다. 브랜던 로저스 셀틱 감독과도 대화를 나눴다. 영입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혁규의 출장 여부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황선홍 감독도 주시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24세 선수들이 올림픽에는 뛸 수 없기 때문에 많은 포지션의 물갈이가 필요한데, 특히 중원은 확실한 카드가 없는 포지션으로 꼽힌다.


사진= 세인트미렌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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