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발레단 창단… 올해 세 차례 관객 만난다

장지영 2024. 1. 13.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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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발레단이 창단과 관련한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단원 선발에 나섰다.

컨템포러리 발레를 내건 서울시발레단은 4월 프리 창단공연, 8월 창단공연, 10월 정기공연까지 3차례 관객과 만난다.

서울시발레단 창단에는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지난해 하반기 서울시발레단 설립을 위한 전담(TF)팀을 가동해 자문회의, 규정 정비, 예산 및 연습실 확보 등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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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모집 중, 4월 첫 공연
부산시발레단도 창단 가능성


서울시발레단이 창단과 관련한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단원 선발에 나섰다. 세종문화회관은 현재 올해 창단 첫 시즌에 활동할 시즌 무용수와 프로젝트 무용수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올해 서울시발레단에서 작품을 선보일 안무가 6명과도 계약을 마무리짓고 있다.

컨템포러리 발레를 내건 서울시발레단은 4월 프리 창단공연, 8월 창단공연, 10월 정기공연까지 3차례 관객과 만난다. 시즌 무용수는 서울시발레단의 중심이 될 10인 내외의 최정예 무용수로서 올 시즌 공연에 모두 출연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그리고 프로젝트 무용수는 공연의 규모와 특성에 맞추어 특정 단일 공연에 출연한다. 지난 8일 서류접수 결과 128명이 지원했다. 최종합격자는 서류심사와 두 차례의 실기심사를 거쳐 2월 2일 발표된다.


서울시발레단은 한국에서 47년 만에 문을 연 공공발레단이다. 현재 한국의 공공발레단은 국립발레단(1962년 설립)과 광주시립발레단(1976년 설립) 등 2곳뿐이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발레 환경을 위한 공공발레단 설립은 한국 발레계의 오랜 염원이었다. 서울시발레단 창단에는 서울의 글로벌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겠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의지가 크게 작용했다.

세종문화회관은 지난해 하반기 서울시발레단 설립을 위한 전담(TF)팀을 가동해 자문회의, 규정 정비, 예산 및 연습실 확보 등을 마무리했다. 연습실은 세종문화회관에 공간이 없기 때문에 서울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노들섬 내 복합문화공간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서울시발레단은 세종문화회관의 다른 전속단체들과 달리 당분간 예술감독 없이 운영된다. 다만 창단 이후엔 단체의 예술성 제고 및 단원 트레이닝 등을 고려해 예술감독을 뽑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한편 서울시발레단 창단에 이어 ‘제2의 도시’ 부산에서도 시립발레단 창단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부산시가 2027년 개관 예정인 부산오페라하우스 운영과 관련해 지난해 말 발레단 육성 의지를 처음 공식적으로 드러낸 것이다.


부산시는 지난 12월 26~27일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오페라·발레극장으로서 필요한 전문 인력 육성을 위해 발레 워크숍을 개최했다. 발레 워크숍 예술감독으로는 러시아 볼쇼이발레학교 출신으로 전 국립발레단 수석 발레리나를 역임한 김주원 서울사이버대 교수가 나섰으며, 다수의 국립발레단 단원들이 워크숍 교사로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시는 “오페라하우스 개관을 준비하며 제작 중심 극장으로 가기 위해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육성을 시작했으며, 2024년엔 발레 분야까지 확대해 작품 제작과 전문 인력 육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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