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점 맹활약' 흥국생명 레이나, 왜 "실감이 안 난다"고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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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만 해도 팀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선수가 역전승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한국 땅을 밟은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그 주인공이다.
김연경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8득점을 올렸고, 레이나가 20득점으로 V-리그 데뷔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종전 4라운드 정관장전, 페퍼저축은행전 15득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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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시즌 초반만 해도 팀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선수가 역전승의 주역으로 거듭났다. 아시아쿼터 제도를 통해 한국 땅을 밟은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가 그 주인공이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27 25-23 25-13 25-21)로 승리하면서 승점 3점을 얻었다.
두 차례의 듀스 접전 끝에 1세트를 내준 흥국생명은 2세트를 기점으로 분위기를 바꿨고, 3세트 이후 상대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값진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흥국생명(18승5패·승점 50)은 선두 현대건설(17승5패·승점 52)을 승점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김연경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8득점을 올렸고, 레이나가 20득점으로 V-리그 데뷔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종전 4라운드 정관장전, 페퍼저축은행전 15득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1세트에 팀 내 최다인 6득점으로 존재감을 나타낸 레이나는 2세트에 3득점을 기록하며 잠시 숨을 골랐다. 3세트에만 6득점을 올리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4세트에는 블로킹 2개를 포함해 5득점을 뽑았다.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경기 내내 7득점에 그친 가운데서도 레이나와 김연경이 힘을 합쳐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도 "레이나가 잘해준 것 같다.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며 "중간중간 기복을 보이긴 했지만, 4세트에 돌입한 뒤 중요한 순간에 블로킹을 해줬고 중요할 때 공격에서 해결해줬다"고 치켜세웠다.
인터뷰실에 들어선 레이나는 취재진으로부터 V-리그 데뷔 이후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을 작성했다는 사실을 접하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어떤 이유 때문이었을까. 그는 "자신의 플레이가 좋지 못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실감이 나지 않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레이나는 20득점이나 기록하고도 아쉬움을 느꼈다. 그는 "범실이 좀 많았고, 중앙 및 전위에 있을 때 사이드 아웃을 돌리지 못하면서 세터 이원정에게 부담을 짊어지게 한 것 같다"고 자신의 플레이를 되돌아봤다.
시즌 초반만 해도 흥국생명은 레이나 활용법에 대해 해답을 찾지 못했고, 레이나는 미들 블로커와 아웃사이드 히터를 함께 소화하며 V-리그에 적응해갔다. 4라운드 이후에는 미들 블로커보다 아웃사이드 히터에 좀 더 집중하고 있고, 이날 경기를 포함해 4라운드 5경기 중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경기가 4경기에 달한다. 자연스럽게 팀의 공격력도 한껏 올라갔다.
'에이스' 김연경도 "레이나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도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했으면 한다.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본인이 (팀 내에서)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며 "자기가 팀 내에서 중요한 선수라는 걸 알고 앞으로도 잘해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확실히 공격력이 좋고 블로킹도 높기 때문에 우리 팀이 공격력에서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최근 4~5경기 정도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왔는데,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점점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어쩌면 레이나의 반등은 5라운드를 앞둔 흥국생명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선수 본인도 책임감을 느낀다. 레이나는 "팀을 위해서 공격이든 수비든 죽을 힘을 다해 열심히 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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