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호화 출장 의혹'에 포스코 후추위 "신뢰 떨어뜨려 이득보려는지 경계해야"

최서윤 2024. 1. 1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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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12일 '이사회 초호화 출장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에 유감을 표했다.

CEO후추위는 "작년 8월 캐나다에서 개최된 포스코홀딩스 해외이사회 중에 비용이 과다하게 사용되었다고 하는 최근 언론의 문제제기와 관련해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그 비판하는 취지를 겸허하게 수용해 앞으로 더욱 신중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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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마라톤회의 끝에 심야 입장문
"그룹 회장 선출하는 중요한 시기"
"비판 취지는 겸허히 수용"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12일 '이사회 초호화 출장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에 유감을 표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5시간가량 이어진 회의를 마친 직후 한밤중에 입장문을 낸 것이다.

CEO후추위는 입장문에서 "포스코그룹 새 회장 선출을 위한 엄정한 심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후보추천위원회 신뢰도를 떨어뜨려 이득을 보려는 시도는 없는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CEO후추위는 "작년 8월 캐나다에서 개최된 포스코홀딩스 해외이사회 중에 비용이 과다하게 사용되었다고 하는 최근 언론의 문제제기와 관련해 심심한 유감을 표명한다"며 "그 비판하는 취지를 겸허하게 수용해 앞으로 더욱 신중할 것을 다짐한다"고 했다.

이어 "포스코그룹 미래를 끌고 나갈 새 회장을 선출하는 중차대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모든 후추위 위원들과 함께 더욱 자중하며 낮은 자세로,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4월26일 밤 불 밝힌 포스코 사옥.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사회 참석자인 최정우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16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최 회장을 포함한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지난해 8월 5박 7일 일정으로 캐나다에서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총 6억8000만원가량을 썼다.

경찰은 포스코홀딩스가 이 비용을 처리하는 게 사규에 맞지만 자회사 포스코와 포스칸(POSCO-Canada)이 나눠 집행한 것이 문제라고 본다.

또 경찰은 이사회에 참석한 현직 교수 출신 사외 이사들의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도 조사 중이다. 캐나다 이사회 기간 최고급 호텔에 묵고 초호화 식사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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