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이상순 일렉 기타 칠 때 덮치고 싶어" (레드카펫)[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이효리가 남편 이상순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에는 가수 윤하가 첫 번째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이효리는 윤하에게 "저랑 활동 시기가 겹칠 때가 많았는데 음악 성향이 달라서 그런지 대화 나눌 기회가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윤하는 "저는 선배님과 마주친 강렬한 기억이 있다"라며 지난 2008년 '유고걸' 활동 당시라고 회상했다.

윤하는 이어 "방송국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선배님이 세면대에서 비누로 머리를 감고 계신 거다. 저는 핑클을 보고 자라지 않았냐. 핑클 이효리 선배님이 머리를 박박 감고 있는데 저도 모르게 '우와'란 탄성이 나오면서 '선배님 대단하세요'라고 했다"라 전했다.

이에 이효리가 "뭘 대단해. 머리 감는데"라고 말했다고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윤하는 "너무 멋있다. 소탈하고"라 크게 감탄했다. 

이효리는 당시 방송국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은 이유에 대해 "아침에 리허설 할 때 모자를 써야 하는데 머리가 눌린다. 그래서 리허설 마치고 화장실 가서 많이 감았다"고 설명했다.

윤하는 지난 20년 동안 팬들에게 받은 편지를 다 모아놨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윤하는 "꺼내서 가끔 보는데 애틋하다. 버리기 아까운 마음"이라 밝혔고, 이효리는 "제 팬들은 요구 사항이 많다. 자꾸 조련하려고 한다. 절대 안 당한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윤하는 또 일렉 기타를 새롭게 배우게 됐다고 했다. 이효리는 "우리 남편이 기타를 치지 않나. 어쿠스틱 기타 칠 때랑 일렉 기타 칠 때 다르다. 어쿠스틱 기타 칠 때는 교회 오빠 같은데, 일렉 기타 칠 때는 덮치고 싶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윤하는 이어 이효리의 '유 고 걸'을 일렉 기타를 치며 라이브 무대를 꾸몄고, 이효리도 함께 따라 부르며 만족스러워했다.

이효리는 윤하가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이틀 동안 개최한다면서 "양일 다 매진했다고 하더라"고 치켜 세웠다. 

이효리는 이어 "방송 활동 많이 하지 않고 이렇게 활동하고 팬들도 많고 요즘은 그런 것 같다. 예전에는 이 친구 왜 안나오지? 음악 활동 소홀하나 생각할 때도 많은데 이 촬영하면서 내가 잘 몰랐다고 생각했다. 팬들하고 소통하면서 각자 열심히 활동하구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런 세상이 아닌 것 같다. 저도 더 열심히 더 해야겠다. 제가 아는 것만 하지 말고 새로운 것도 해봐야겠다 생각한다" 의지를 다졌다.

윤하는 "일단 매주 '레드카펫' 만나면"이라며 "너무 멋지다"라고 엄지를 들어 보였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