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회한 동료와 뜨거운 포옹+엉덩이 걷어차기 격한 환영까지…산초 도르트문트서 산났다!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자마자 아주 신이 난 제이든 산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맨유를 떠나 친정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임대로 복귀한 산초가 라커룸에서 동료들과 포옹하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도르트문트 구단이 직접 공개한 산초의 라커룸 첫 입장은 팀의 고참 마르코 로이스와 지오반니 레이나 등 많은 선수들로부터 격렬한 반응을 일으켰다.
특히 구단의 살아있는 전설 로이스와의 만남이 인상적이었다.
영상에서 산초는 로이스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재회의 감격을 누렸다. 산초는 로이스에게 "잘 지냈냐"고 물었고 로이스 또한 이에 화답하며 "어서오라"고 전했다. 또한 산초가 라커룸 자리를 찾으러 떠나자 로이스는 장난스레 엉덩이를 발로 차기까지 하는 돈독한 우애를 보이기도 했다.
산초는 출전하지 못했던 상황을 탈출하고 도르트문트에 돌아온 것이 믿기지 않은 듯 연신 로이스를 껴안으며 기쁨을 드러냈다.
산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유스로 축구선수의 발걸음을 뗐으나 프로로 가기 직전 맨시티 구단 내에 존재하던 쟁쟁한 경쟁자들 때문에 도르트문트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지난 2017/18시즌 처음 독일 1부리그 분데스리가에 발을 들인 산초는 이후 네 시즌 동안 도르트문트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총 137경기에 출전해 50골 64도움을 기록하며 도르트문트 최고의 윙어로 발돋움했고 도르트문트 또한 산초와 함께 2020-2021 DFB-포칼 우승을 차지하는 등, 탄탄대로를 걸을 수 있었다. 게다가 구단은 2021-2022시즌에 산초를 맨유에 팔며 이적료로 7300만 파운드(약 1225억원)의 큰 수익을 거두기도 했다.
산초가 도르트문트에서 보여준 실력과 벌어다 준 이적료를 감안했을 때 두 당사자간의 관계는 나쁠 수가 없는 셈이다.
그러나 산초는 맨유에서 거듭 부진했다. 특히 기복이 심한 경기력과 마음가짐에 대한 문제점이 크게 대두됐다. 그는 지난 9월 초 에릭 턴하흐 맨유 감독의 분노를 사 1군출전 정지를 받기 전까지 두 시즌이 약간 넘는 기간동안 82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에 그쳤다.
훈련에서도 불성실한 태도를 자주 보이거나 지각하는 문제를 일삼았다. 턴하흐와의 갈등 또한 훈련장에서의 문제 때문이었다.
지난해 9월 열린 아스널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 때 턴 하흐는 산초를 명단 제외시켰다.
경기 후 턴 하흐는 기자회견에서 "산초는 훈련에서의 퍼포먼스로 인해 선발되지 않았다. 맨유에서는 매일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만 선택받을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경기에서 그를 뺐다"라며 산초를 명단 제외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자 산초는 SNS에 성명문을 게시하면서 턴 하흐의 주장에 정면으로 대항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전부 믿지는 말라"라며 "나는 이번 주 훈련을 아주 잘 소화했다. 경기에 소집되지 않은 데에는 (훈련을 제외한) 다른 이유가 있다. 난 오랫동안 희생양이 됐다"라며 공개적으로 반발했다.
턴 하흐는 '반역자' 산초를 곧바로 1군에서 제외했을 뿐만 아니라 훈련장과 식당을 비롯한 1군 시설에서도 내쫓는 등 '귀양'을 보냈다. 1군 동료들과 훈련을 같이 못 받으니 자연스레 1군 경기도 뛰지 못했다.
산초 또한 끝까지 턴하흐에게 사과하지 않으며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결국 산초가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나며 한시적으로 갈등이 수그러들게 됐다.
'더 선'은 "현재 산초의 임대계약에는 맨유가 선수의 29만 파운드(약 4억 8000만원)에 달하는 주급 중 10만 파운드(약 1억 6700만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도르트문트는 맨유에 임대비용으로 300만 파운드(약 50억원)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언론 보도와 달리 도르트문트가 산초를 완전히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초가 독일에서 탤런트를 되찾을지 궁금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 메일, 더 선
이태승 기자 taseau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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