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토트넘 미쳤다! 겨울 3호 영입 속도전…라이벌팀 주장 빼앗는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티모 베르너, 라두 드라구신에 이어 라이벌 첼시의 캡틴 코너 갤러거까지 품는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2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이적시장 세 번째 타깃으로 갤러거를 영입하기 위해 첼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라며 "믿을 만한 소식통이 토트넘이 첼시 미드필더 갤러거를 여입하기 위한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라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갤러거와 관련해 첼시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4500만~5000만 파운드(약 754억~838억원)의 이적료만 충족할 수 있다면 첼시 역시 기꺼이 판매할 것이다. 토트넘은 최근 제노바(제노아 연고지)에서 완전 이적한 라두 드라구신과 라이프치히에서 임대 계약한 티모 베르너에 이어 또 다른 주요 영입을 추가하고 싶어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은 최근 과도한 지출로 인한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 문제로 인해 이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거액의 매각이 필요하다. 갤러거는 매각 우선순위 상단에 올랐고, 매각은 첼시에게 순수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주요 쟁점은 토트넘과 서부 런던 클럽(첼시) 사이의 치열한 경쟁의식과 둘 사이의 이적 활동이 부족했던 상황에서 거래를 이어갈 의향이 있는지 여부"라고 전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중원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십자인대 파열로 인한 장기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쓰러지고,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제임스 매디슨이 발목 부상으로 2024년 초까지 복귀가 어려운 상황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1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팀을 비운다.
남은 중원 자원 중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는 이미 전력 외 선수로 분류돼 겨울 이적시장에서 떠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으며, 올리버 스킵과 지오반니 로셀소는 불규칙적인 출전 시간으로 인해 정상적인 경기력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중원에서 새롭게 활약해 줄 선수를 물색했고, 런던 라이벌 첼시에서 답을 찾았다. 영국 풋볼런던은 지난달 24일 "토트넘이 계속해서 중앙 미드필더를 찾을 것이고 만약 이적시장에 대체자가 나타난다면 호이비에르 이적을 허락할 것"이라며 "첼시의 갤러거가 관심 있는 선수로 남아있고 토트넘은 그의 불확실한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토트넘은 호이비에르와 갤러거의 스왑딜도 고려하고 있다는 루머도 있다. 다만,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 영입이 최우선 순위에 있지 않다. 갤러거는 현재 유벤투스의 관심도 받고 있지만, 첼시가 이에 관심을 보일지는 불확실하다. 호이비에르가 오히려 첼시의 어린 드레싱룸에 훨씬 더 필요할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갤러거는 첼시 아카데미에서 성장한 첼시 성골 미드필더다. 2008년 8세 때 아카데미에 입단한 그는 줄곧 첼시에서 성장했고 하부리그 팀과 크리스탈 팰리스 임대를 거쳤다. 지난해부터는 첼시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갤러거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수비와 공격에서 많은 기여를 하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로 볼 수 있다. 유망주 시절 스완지 시티,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크리스털 팰리스 등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며 기량을 쌓은 갤러거는 첼시에서 통산 67경기에 출전했으며, 이번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을 포함해 22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도 갤러거에게 관심을 보였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갤러거 팬이라는 후문이다. 첼시는 지난여름 갤러거의 이적료로 5000만 파운드(약 827억원)를 요구했다. 상당히 고액이다. 이와 별개로 첼시가 갤러거 대체자를 찾는 데 실패하면서 갤러거 영입에 실패했다.
현재 갤러거는 첼시와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다. 계약 만료까지 1년 6개월 가량 남아 첼시는 재계약 혹은 방출을 선택해야 한다. 파브리치오 로마노에 따르면 첼시는 3500만 파운드(약 579억원) 이상의 제안이 오면 갤러거 매각을 고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중원 상황과 첼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협상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와 ESPN에서 활동한 벤 제이콥스는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토트넘이 아직 공식 제안을 하지 않았지만, 첼시의 미드필더 갤러거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제이콥스는 "갤러거가 현재 판매 대상이 아니지만, 적절한 가격 제안이 들어온다면, 첼시가 이를 고려할 것"이라며 "연봉과 이적료를 모두 포함해 최대 6000만파운드(약 1006억원)의 제안이 들어온다면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이에는 이적료와 연봉 구조에 따라 융통성이 있겠지만, 첼시는 메이슨 마운트에게 요구했던 이적료와 비슷한 수준을 예상하고 있다"라며 "토트넘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 막판 영입 시도 때엔 이적료를 깎으려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 토트넘은 3500만파운드(약 587억원) 이상 지불하길 꺼렸다"라며 이전 이적시장에서 두 팀의 생각 차리를 설명했다.
토트넘은 이미 라이프치히에서 베르너를 임대 영입하며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운 손흥민의 공백을 메웠다. 이어 제노아에서 드라구신을 영입해 센터백 보강도 마쳤다.
이적시장 개시 12일 만에 2명이나 영입을 완료한 토트넘이 또 한 건의 이적을 성사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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