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밑에서 벼락 맞고 쓰러진 남성 “몸에 걸친 ‘이것’ 때문에…” [영상]

전종보 기자 2024. 1. 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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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20대 남성이 벼락에 맞아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성은 친구들과 함께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던 중 목에 차고 있던 금속 목걸이에 벼락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남성은 친구 4명과 공원을 걷던 중 폭우를 피해 나무 밑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과 친구들이 나무 밑으로 들어가자마자 벼락이 쳤고, 이때 피해 남성 혼자서만 벼락을 맞으며 그 자리에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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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토픽]
지난 6일 아르헨티나 산루이스 에서 20대 남성이 벼락에 맞아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 = 클라린
아르헨티나에서 20대 남성이 벼락에 맞아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성은 친구들과 함께 나무 밑에서 비를 피하던 중 목에 차고 있던 금속 목걸이에 벼락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일간지 클라린은 지난 6일 산루이스 주 메르세데스에서 20대 남성이 벼락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남성은 친구 4명과 공원을 걷던 중 폭우를 피해 나무 밑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성과 친구들이 나무 밑으로 들어가자마자 벼락이 쳤고, 이때 피해 남성 혼자서만 벼락을 맞으며 그 자리에 쓰러졌다. 당시 상황이 녹화된 CCTV 영상에는 피해 남성이 벼락을 맞는 순간과 그 모습을 보고 사방으로 흩어진 친구들이 다시 남성 곁으로 다가와 남성의 상태를 살피는 모습이 담겼다.

남성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곧바로 응급실로 이송됐다. 병원 도착 당시 남성은 신체 약 20%에 화상을 입었으며, 특히 허벅지와 배에 심각한 부상을 당한 상태였다. 다행히 현재는 집중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그는 여동생의 SNS를 통해 웃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의료진은 “남성이 안정을 되찾았다”며 “24~48시간 안에 일반 병실로 옮겨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상 = 클라린
남성의 가족들은 그가 목에 걸고 있던 금속 목걸이 때문에 혼자만 벼락을 맞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성의 여동생은 “번개가 오빠와 친구들 사이를 통과했는데, 목에 감긴 목걸이 때문에 왼쪽 다리에 떨어졌다”고 했다.

한편, 사고 당일 해당 지역에는 폭풍 경보가 내려지고 천둥 번개가 쳤던 것으로 확인됐다. 번개가 치는 날 낙뢰 피해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중 번개가 칠 때는 건물이나 자동차 안과 같은 실내로 대피해야 한다. 나무 밑이나 안테나 옆에 다가가지 말고, 목걸이, 팔찌, 우산, 등산 스틱 등 금속 제품은 모두 몸에서 떨어뜨려 바닥에 내려놓는 것이 좋다. 주변 사람이 벼락을 맞고 쓰러졌다면 119에 신고한 뒤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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