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카이스트 교수였다…덴마크 새 국왕 부부 '러브스토리' 화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존하는 군주 중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재위한 마르그레테 2세(83) 덴마크 여왕이 14일(현지시간) 왕위에서 물러난다.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의 깜짝 퇴위 발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덴마크인의 82%는 프레데릭 왕세자가 국왕의 역할을 잘하거나 매우 잘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메리 왕세자빈에 대해서도 86%가 같은 의견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르그레테 2세, 아들 프레데릭 10세에 이양
왕세자, 호주인 왕세자비와 술집 파티서 만나
현존하는 군주 중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재위한 마르그레테 2세(83) 덴마크 여왕이 14일(현지시간) 왕위에서 물러난다. 왕위는 여왕의 큰아들인 프레데릭 왕세자(55)가 물려받는다.
새 국왕의 대관식은 여왕의 퇴위식과 함께 치러질 예정이다. 이날은 여왕의 즉위 52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앞서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은 새해 전야인 지난달 31일 TV 방송으로 생중계된 신년사에서 전격 퇴위를 선언했다. 다만 왕위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여왕' 칭호는 유지된다.
![덴마크 프레데릭 왕세자 부부[사진출처=EPA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1/12/akn/20240112184055257oqwe.jpg)
1972년 1월14일 아버지 프레데릭 9세의 서거로 31세에 왕위에 오른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은 2022년 9월 서거한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다음으로 오래 왕위에 머문 군주다. 1380년대 이래 덴마크 최초의 여왕이기도 한 마르그레테 2세는 왕실 현대화를 이끌며 덴마크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프레데릭 10세가 되는 프레데릭 왕세자는 덴마크 오르후스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1986년부터 육·해·공군을 두루 거치며 오랜 군 생활을 했다. 혹독한 훈련으로 유명한 덴마크 해군 특수부대에서도 복무했으며, 마라톤과 철인 3종 경기 등을 즐기는 만능 스포츠맨이기도 하다. 그는 그린란드에서 4개월 동안 2795km에 이르는 개썰매 탐험에도 참가했다.
특히 프레데릭 왕세자는 동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유명하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호주를 방문한 프레데릭 왕세자는 한 술집에서 열린 파티에서 친구의 소개로 부인 메리(51) 왕세자빈을 만났다. 두 사람은 오랜 열애 후 2004년 결혼했다. 메리 왕세자빈은 처음 만났을 때 프레데릭 왕세자가 덴마크의 왕족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프레데릭 왕세자는 한 일간지와 인터뷰에서 첫 만남을 떠올리며 "영혼의 동반자(소울메이트)를 만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메리 왕세자빈[사진출처=EPA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401/12/akn/20240112184056925deou.jpg)
1972년 호주 태즈메이니아에서 태어난 메리 왕세자빈은 덴마크에 온 지 불과 몇 달 만에 덴마크어를 익히는 등 적극적이고 친화력 있는 모습을 보여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덴마크 TV2가 지난달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 메리 왕세자빈은 덴마크 왕실에서 마르그레테 2세 여왕과 프레데릭 왕세자에 이어 세 번째로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왕세자빈은 여권 신장에 힘쓰는 것은 물론 왕따 문제, 가정 폭력 등에 맞서왔으며 4명의 자녀를 주로 공립학교에 보내는 등 평범하게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세자 부부에게는 왕위 계승 서열 1순위인 크리스티안(18) 왕자와 이사벨라(16) 공주, 쌍둥이인 조세핀(13) 공주와 빈센트(13) 왕자 등 4명의 자녀가 있다.
프레데릭 왕세자 부부는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왕세자 부부는 2012년 한국을 공식 방문한 데 이어 2019년에도 한·덴마크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한국을 찾았다. 또 메리 왕세자빈의 아버지인 존 도널드슨은 2002년부터 3년간 카이스트 교수로 재직했다.
덴마크 국민들은 새로운 국왕 부부에 대한 기대가 크다. 마르그레테 2세 여왕의 깜짝 퇴위 발표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덴마크인의 82%는 프레데릭 왕세자가 국왕의 역할을 잘하거나 매우 잘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메리 왕세자빈에 대해서도 86%가 같은 의견을 밝혔다. 또 덴마크 국민의 약 80%는 군주제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통령 집무실서 창틀에 다리 '척'…일광욕한 고위 공무원에 멕시코 '와글와글'
- "35세 넘으면 양수 썩는다" 발언 가수, 43세 임신에 日 '갑론을박'
- "사진 촬영, 신체 접촉 금지"…이효리 요가원에 올라온 공지사항, 무슨 일?
- 순댓국집 논란에 입 연 이장우 "4000만원 미수금, 중간업체 문제로 발생"
- "구급대원이 성추행, 몰래 촬영까지" 유명 여배우 폭로에 태국 '발칵'
- "포장 뜯자마자 버렸다" "인분 냄새" 난리에 전량 회수…알고보니 "그럼 딴 빵 아닌가?"
- "버릇 고쳐놓겠다"…흉기로 14살 아들 찌른 엄마 입건
- '직원 657명 회사' 연봉 두 배 뛰었다…"한국 꺼 살래" 열풍 불더니 '평균 1억'
- "잠들기 전 이 행동, 심장 망친다"…전문가가 경고한 4가지 습관
- "AI의 아첨, 합리적인 존재도 망상 빠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