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부다이 힐스 디저트 원정대 #도쿄핫플
2024. 1. 12. 18:00
콧대 높은 일본의 맛집들을 한 자리에 모은 것으로 화제가 된 아자부다이 힐스. 레스토랑은 여전히 오픈 준비 중인 곳이 많지만 귀여운 디저트 가게들은 활짝 열려 있습니다.
「 에쉬레 」
한 번 맛보면 다른 옵션을 찾기 힘들 정도로 깊은 풍미를 지닌 프랑스 버터 에쉬레. 전 세계적으로 버터만 판매하지만 일본에서는 제과점으로 만나볼 수 있답니다. 공들여 만든 수제 버터를 듬뿍 넣은 빵과 쿠키를 판매하는 에쉬레 베이커리가 아자부다이힐스 1층에도 생겼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웨이팅 라인에 선 사람들이 가장 먼저 집어 드는 메뉴는 마들렌과 휘낭시에. 겹겹이 진한 버터 향을 느낄 수 있는 크루아상도 인기랍니다. 가격은 결코 만만치 않지만 깊고 진하게 경험해볼 이유는 충분합니다.
「 하브스 」
달콤한 스위츠 천국인 도쿄에서 가장 유명한 케이크 가게 하나만 꼽으라면 하브스 아닐까요? 입에서 살살 녹는 싱크림과 과일의 조화가 일품인 케이크 전문점이죠. 아자부다이힐스에 새롭게 오픈한 하브스는 시간 여유가 충분할 때 느긋하게 방문하길 추천합니다. 매장 구석구석에 가득한 우아함과 귀여움을 만끽하다 보면 일러스트처럼 귀여운 비주얼의 케이크가 테이블 위에 올라올 거예요. 홍차 한 잔을 앞에 두고 긴긴 도쿄의 겨울밤을 즐겨봐도 좋겠어요.
「 % 아라비카 」
아자부다이 힐스에서는 ‘커피 한잔하러 여기 갈래 저기 갈래?’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독보적인 맛으로 수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일명 ‘응’ 커피가 도쿄 최초로 이곳에 상륙했거든요. 심지어 가장 동시대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말이죠. 실험실처럼 새하얀 매장 안은 오직 고소한 커피 향과 커피를 다루는 도구들로 가득한데요. 고소한 카페 라테 한 잔을 들고나와 고개를 들면, 구조적인 아자부다이힐스 건축물이 더욱 근사해 보일 거예요.
「 나카무라 토키치 」
1854년 교토에서 처음 문을 연 이후로 지금까지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녹차 전문점. 깔끔한 맛의 기본 녹차는 물론 푸딩, 쿠키, 과자 등 다양한 디저트 종류들을 함께 판매하는 가게랍니다. 느긋하게 앉아 쌉싸름하고 따뜻한 녹차 한 잔을 홀짝이다 보면 다른 말 필요 없이 그냥 ‘좋다’는 감탄이 절로 나올 거예요. 지극히 ‘교토스러운’ 케이스에 담긴 디저트들은 선물용으로도 손색없습니다.
「 진 노모리 」
과자 가게 앞에서 쇼케이스 안을 한참 들여다보며 맛있는 상상에 빠져본 적 있나요? 진 노모리 매장 앞에 다다르면 화려한 디스플레이에 발길을 멈추게 됩니다. 브랜드 스토리를 알고 보면 더욱 흥미로운데요. 다람쥐 파티시에가 만들었다는 콘셉트로 도토리 가루로 구움 과자를 만든답니다. 큰 나무를 기둥처럼 세우고 제품 사이사이를 나뭇잎들로 장식한 것 역시 이 때문이죠. 인기 제품은 달콤한 젤리가 톡톡 박혀 있는 파운드 케이크와 틴 케이스 속에 옹기종기 쿠키를 모아 놓은 디저트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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