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의 갑진년 투자 조언…"채권은 전략 교체·주식은 반도체"
[한국경제TV 김동하 기자]
<앵커>
올해는 금리 인하 가능성과 함께 선거와 전쟁 장기화 등 상하방 요인이 모두 있어 새로운 투자 전략이 필요합니다.
고액 자산가들만을 전담으로 하는 PB들에게 올해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을 물었습니다.
김동하 기자입니다.
<기자>
고액자산가를 관리하는 프라이빗 뱅커(PB)들은 주식은 지난해 부진했던 반도체 업종을, 채권은 전략 자체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들은 올해 통화정책의 변화와 함께 미국을 포함한 각국의 선거, 전쟁을 포함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작년과는 또 다른 행보를 조언합니다.
우선 금융업계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채권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통화 정책 방향 의결문에 '추가 인상 필요'에 대한 언급이 빠졌는데, 이로 인해 금리 인하 가능성과 함께 채권 투자 매력도 덩달아 높아졌다는 겁니다.
실제로 포트폴리오도 지난해 보다 채권의 비중을 더욱 늘릴 전망입니다.
투자비중은 늘리지만 작년과 달리 채권 만기의 장단에 모두 베팅하는 전략을 추천합니다.
기존의 투자 전략이 모든 만기의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식이라면 올해는 초단기 채권과 초장기 채권에만 투자하는 바벨 전략을 구사하라는 것입니다.
[최윤창 / 삼성증권 SNI 삼성타운금융센터 지점장: 금리가 우리 뜻대로 하락하지 않고 상승한다 그래도 단기에서 어느 정도 수익을 낼 수가 있고 하락하면 장기에서 자본 차익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주식의 경우엔 지난해 부진했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에 주목하라고 추천합니다.
지난해 실적과 주가가 모두 바닥을 찍었기 때문에 올해는 상승할 여력이 충분하다는 겁니다.
[오정택 / 미래에셋증권 투자센터반포 이사: 23년도를 저희가 돌아봤을 때 AI 하드웨어 기업들 엔비디아가 대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만 올해 같은 경우는 이제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들을 좀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전문가들은 올해 투자 시장에 상하방 요인이 모두 공존하고 있어 지표들을 민감하게 확인해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김정혜 / KB국민은행 GOLD&WISE the FIRST 센터 부센터장: 지금 전쟁 중인 국가들이 있기 때문에 유가에 대한 변동을 좀 지켜보셔야 될 것 같고요. 작년 대비 올해에는 경제 성장률 자체를 낮추어서 예상하고 있는데 그 예상치보다 못하거나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거나에 따라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하입니다.
영상 촬영: 채상균, 양진성, 영상 편집: 임민영, CG: 김미주
김동하 기자 hd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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