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서 AI로 패권 이동…MS, 시총 1위 탈환 초읽기
[한국경제TV 박찬휘 기자]
<앵커>
마이크로소프트가 장중 한때 애플을 뛰어넘어 전 세계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해 불어닥친 AI 열풍으로 증시 패권을 쥐고 있던 스마트폰에서 신흥 강자 AI로 자금이동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박찬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마이크로소프트가 장중 한때 애플을 제치고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애플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은 것은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생성형 AI(인공지능)와 클라우드 컴퓨팅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4분기 매출도 16%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호실적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엔비디아 역시 최근 새 AI 칩과 AI 사업 다각화 호재에 힘입어 미국 기업 시가총액 7위에서 5위로 도약했습니다.
한편 스마트폰 산업을 이끌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애플의 주가는 최근 한달 새 4% 급락했습니다.
애플은 미중 갈등에 따른 아이폰15 판매 부진과 애플워치 특허 침해 등 여러 악재 속에 매출이 4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애플워치가 의료기술업체 마시모의 혈중 산소측정 기술 관련 특허를 침해했는지에 대한 미 관세국경보호청(CBP)의 판결은 현지시간 12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IT 업계 주도 업종이 스마트폰에서 AI로 넘어가는 움직임이 포착되는 가운데 월가에서도 AI 관련 기업의 손을 들어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월가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를 담당하는 분석가 50여명 중 매도 의견을 제시한 사람은 한 명도 없는 반면, 애플은 담당 분석가 중 3분의 1이 중립 또는 매도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AI 산업에 대한 투자는 내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2천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댄 아이브스 / 웨드부시 선임 애널리스트 : (AI는) 1995년 이후 30년 만에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기술 혁신입니다. 우리가 지난 4~5년 동안 클라우드에 100달러를 지출할 때마다 AI에 대한 지출은 35~40달러씩 증가했습니다. 따라서 AI는 다음 불마켓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박찬휘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영, CG : 이혜정
박찬휘 기자 pch8477@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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