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떨어지는 전셋값…서울 아파트 평당 2300만원 ‘고공행진’
1월 12일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세가는 2316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이후 2200만원대를 오르내리다가 지난해 11월 2300만원 돌파, 12월에도 유지했다. 두 달 연속 2300만원대를 유지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매매 수요가 전세로 옮겨가고, 아파트 입주 물량이 줄어든 것이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월세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월세 수요 일부가 전세 수요로 이동한 점도 전세가 오름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세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만1000여가구로, 지난해(3만2000여가구)보다 2만1000가구 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매수 심리 위축 지속되고 저리인 신생아특례대출이 출시되면서 전세 수요는 더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해 7월 보합세를 찍고 8월부터 플러스로 돌아섰다. 강남권 등 실수요의 접근성이 좋은 단지 위주로 하반기에 상승한 여파가 크다. 지난해 12월 서울 전체 전셋값 변동률은 0.09%였으나 서초·강남·송파 등 강남 3구는 0.17%로 0.08%포인트 더 높았다.
전문가들은 매매가격이 내려가면서 전·월세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세 시장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인 ‘전세가율’은 5개월 연속 상승 중이다. KB국민은행 월간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은 5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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