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남자는 하늘" 발언 지적에…"마녀사냥 말라" 법적 대응

사진 조현아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어반자카파 조현아가 방송에서 "남자는 하늘" 등의 발언을 한 일로 네티즌과 설전을 벌였다. 조현아는 법적 대응을 하기로 했다.

조현아는 지난 11일 ENA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서 "난 남아 선호 사상이다. 남자는 하늘"이라고 말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한 남성 출연자가 "(여자는) 서른 살 넘어가면서 저울이 기운다고 하지 않냐"고 했다. 그러자 한 여성 출연자가 "저울이 기운다는 게 무슨 뜻이냐"라며 "가지고 있는 역량에 따라 다른 건데 어떻게 남자와 여자를 일반적으로 묶어서 기울어진 운동장처럼 이야기하냐"고 반박했다.

이를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가수 겸 배우 경리는 "기울었다고 했을 때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며 여성 출연자의 말에 공감했다. 이에 조현아는 "왜? 나는 가만히 있을 건데. 난 기울어져 있다"고 발언했다.

이후 한 네티즌은 조현아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혼자 감도 못 잡던데 시대착오적이면서 1도 안 웃긴 멘트를 할 거면 하차 좀 해라. 안 그래도 과거 논란들 때문에 보기 좀 부담스럽고 거북스러운데 남아 선호사상이며, 남자가 하늘이다 어쩌고. 제발 안 보고 싶다"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조현아는 해당 댓글을 상단에 고정한 뒤 "농담 한번 하니까 물어뜯을 거 생겨서 좋나. 그리고 TV는 본인이 선택해서 보는 거다. 끄시면 된다"고 맞섰다.

조현아는 이어 "비난을 하려면 타당하게 하라"며 "난 부끄러움이 없다. 2007년 데뷔해 지금 2024년인데, 제가 인성과 가치관에 문제가 있었다면 진작 사라졌을 것이다. 나와 팬들에게 사과하라"라고 했다.

아울러 "무분별한 정보와 깎아 내리기식 마녀사냥, 허위 사실 유포 및 모든 내용은 법무법인에서 처리 중"이라며 "과거 논란은 진실이 아니다. 언급하거나 콘텐트 유포 시 고소하겠다. 분명히 경고했고 선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