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많으니 떠나줘”...美 전 부통령, 75세까지 애플 이사로 근무
1월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고어 전 부통령이 지난 2003년부터 맡아왔던 이사회 이사직을 내려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애플은 오는 2월 28일 연차 주주 총회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고어 전 부통령이 애플 이사회에서 물러나게 된 것은 1948년생으로 만 75세인 고령이 대표적인 이유로 꼽혔다. 애플은 정책상 75세 이상인 이사진은 재선임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앨 고어는 미국의 제45대 부통령으로, 빌 클린턴 행정부 산하에서 1993년부터 2001년까지 부통령으로 활동했다.
그는 지난 21년 동안 애플의 보상과 기업 거버넌스 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약 8700만 달러(약 1145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애플 주식 46만8955주를 받았다. 지난해 보수는 SEC 공시상으로 주식 기준 보상 27만5000달러(약 3억6000만원)를 포함한 37만6000여 달러(약 4억9000만원)였다.
이밖에도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임원 출신으로 2015년 애플 역사상 첫 흑인 이사에 올랐던 제임스 벨도 이사회에서 물러난다. 고어 전 부통령과 함께 올해 75세로 같은 이유로 퇴임하게 됐다. 다만 애플 이사회 이사이자 감사위원회 의장인 론 슈거의 경우, 올해 75세가 됐음에도 회사 측이 이사직을 계속 맡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연구기관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 CEO를 지낸 완다 오스틴을 신임 이사 후보로 지명했다고 설명했다. 오스틴은 에너지업체 셰브론과 제약회사 암젠 이사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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