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기초·차상위계층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한다
류승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wkzl23@naver.com) 2024. 1. 12. 16:54
교육부, 학자금 지원 확대 발표 “215만명 추가 혜택”
기초생활수급자인 A씨는 대학 진학을 앞둔 두 자녀를 키우며 걱정이 컸다. 둘째 자녀에게는 등록금 전액이 지원되지만, 첫째 자녀에게는 등록금 일부만이 지원되었기 때문이다. 올해부터는 기초‧차상위 계층의 모든 자녀가 등록금 전액이 지원받을 수 있게 되어, A씨는 등록금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지난 11일 취약계층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고 청년들의 학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2024년도 학자금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국가장학금 지원을 확대하고, 근로장학금 지원도 규모를 키운다. 학자금 경곗값을 상향 조정해 지원 혜택을 더욱 늘릴 전망이다.
국가장학금Ⅰ유형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가정의 모든 자녀가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을 수 있다. 소득 8구간 이하의 국내 대학생에게 지원하는 Ⅰ유형의 경우 지난 2023년까지는 둘째부터 등록금 전액을 받을 수 있고. 첫째는 연 최대 700만원의 한도가 있었다.
근로장학금 지원 대상도 8구간에서 9구간으로 확대된다. 지난 2023년보다 2만명 늘어난 약 14만명이 지원받을 예정이다. 근로장학금 시간당 지원단가는 교내 2023년 9620원에서 올해 9840원으로, 교외는 시간당 1만1150원에서 1만2220원으로 올랐다.
2024년 학자금대출 금리는 7학기 연속 1.7%로 동결된다.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운 대학생들의 상환 부담을 덜기 위해서다. 이외에도 학업을 유지하기 어려운 대학생들을 위한 연간 생활비 대출 한도를 3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확대한다.
교육부는 이번 학자금 지원 제도 변화로 청년 약 215만 명이 4335억원의 추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청년들이 어려운 시기에 미래를 향한 꿈을 이룰 수 있게 지속해서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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