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 수족냉증 때문에 무조건 '반신욕' 한다… 실제 효과는?​

이해나 기자 2024. 1. 12. 16: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비(41)가 수족냉증이 있어 증상 완화를 위해 반신욕을 한다고 밝혔다.

비는 지난 11일 업로드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이솜(33), 안재홍(37)과 근황을 이야기하던 중 반신욕을 매일 한다는 이솜의 말에 "너무 좋은 거다"라고 말했다.

비는 자신도 반신욕을 한다고 밝히면서 "저는 약간 수족냉증이 있다"고 말했다.

◇저릿한 통증 동반 여성에게 많이 발생수족냉증이란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손발이 쉽게 차가워지는 증상을 말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의 건강]
가수 비가 수족냉증 때문에 반신욕을 자주 한다고 밝혔다./사진=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 캡처
가수 비(41)가 수족냉증이 있어 증상 완화를 위해 반신욕을 한다고 밝혔다.

비는 지난 11일 업로드된 자신의 유튜브 채널 '시즌비시즌'에서 게스트로 출연한 이솜(33), 안재홍(37)과 근황을 이야기하던 중 반신욕을 매일 한다는 이솜의 말에 “너무 좋은 거다”라고 말했다. 비는 자신도 반신욕을 한다고 밝히면서 "저는 약간 수족냉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반신욕을 무조건 한다"고 말했다. 수족냉증의 원인은 무엇이고, 반신욕은 과연 효과가 있을까?

◇저릿한 통증 동반… 여성에게 많이 발생
수족냉증이란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손발이 쉽게 차가워지는 증상을 말한다. 증상이 심하면 저릿한 통증이 나타나며 ▲소화불량 ▲설사 ▲만성피로 ▲식욕 저하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외에도 무릎이나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부위에서 냉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특히 여성에게는 더 좋지 않다. 수족냉증과 함께 하복부 냉증이 심하면 ▲월경불순 ▲대하증(질에서 나오는 생리적 분비물, 즉 냉이 많아지는 것) ▲불임 등의 여성 생식기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족냉증은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혈액 순환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은 크게 4가지다.

▷추위=우리 몸은 겨울철 추위 같은 외부 자극을 받으면 혈관이 심하게 수축한다. 이로 인해 신체 말단 혈관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손발이 차게 식는다.

▷생리통·생리불순=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이 있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분비 이상, 생리로 인해 혈액이 부족해진다. 결국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신체 말단의 체온이 잘 떨어진다. 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출산, 폐경 등이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치면 신체 말단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들기도 한다.

▷탈수=체내 수분이 부족하면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특히 겨울철에는 난방으로 인해 수분 손실이 증가한다.

▷동맥경화=동맥경화는 콜레스테롤 등으로 인해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 혈류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동맥경화가 있는 사람은 말초혈관까지 피가 잘 공급되지 않기 때문에 냉증이 잘 생긴다. 이 경우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혈중 콜레스테롤에 문제가 생기는 상태) 등이 동반될 때가 많으며 주로 하체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몸 전체 따뜻하게 해주고, 야외 활동 후 반신욕
평소 수족냉증을 예방‧완화하려면 손발뿐만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하는 게 중요하다. 외출할 땐 체온 유지를 위해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겨울엔 모자·목도리·장갑 등을 착용하는 게 좋다. 차가운 공기 접촉과 찬물 섭취를 자제하고, 체온을 높여주는 ▲마늘 ▲계피 ▲생강 ▲따뜻한 물을 자주 섭취하면 좋다.

야외 활동을 한 후엔 체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의 물에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는 게 좋다. 족욕은 발끝에 모여 있는 피를 온몸으로 퍼지게 해 혈액순환을 돕는다. 반신욕은 따뜻한 물에 몸을 반만 담그기 때문에 상체의 체온은 낮고 하체의 체온은 높다. 우리 몸은 온도 차를 극복하기 위해 심장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혈류량을 늘린다. 다만, 반신욕을 너무 오래 하면 빈혈 증상이 생길 수 있으니, 38~40도 물에 약 20분간 몸을 담그는 정도가 적당하다.

만약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찾아 원인을 진단받고 치료해야 한다. 수족냉증은 질환이 아니라 증상이기 때문에 원인을 찾는 검사가 필요하다. 가장 흔한 원인은 혈액 순환 장애지만 말초신경 질환,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 질환, 경추와 요추의 협착증이나 디스크 등도 수족냉증의 원인 질환일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질환을 다 검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진찰을 통해 의심할 만한 원인부터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타임톡beta

해당 기사의 타임톡 서비스는
언론사 정책에 따라 제공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