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90원에 전기차 빌려드립니다”…구청에 등장한 공유경제

김민진 2024. 1. 12.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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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실이나 강당, 전동공구나 실험장비를 빌려주는 지방자치단체는 많지만, 요즘엔 전기자동차를 빌려주는 곳도 있다.

서울 종로구는 2022년 11월부터 공유차량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괜찮다.

친환경 전기 차량을 업무 시간대에는 종로구에서 사용하고, 평일 야간이나 주말과 공휴일에는 쏘카 공유차량 표준 이용요금보다 훨씬 싸게 빌려주는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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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쏘카와 협력해 2022년부터 공유차량 서비스

회의실이나 강당, 전동공구나 실험장비를 빌려주는 지방자치단체는 많지만, 요즘엔 전기자동차를 빌려주는 곳도 있다.

서울 종로구는 2022년 11월부터 공유차량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반응이 괜찮다. 친환경 전기 차량을 업무 시간대에는 종로구에서 사용하고, 평일 야간이나 주말과 공휴일에는 쏘카 공유차량 표준 이용요금보다 훨씬 싸게 빌려주는 서비스다.

종로구는 관용 전기차를 쏘카로부터 임차해 사용하고 있는데 그중 5대를 구청에서 사용하지 않는 시간대에 주민들을 위해 내놓은 것이다. 차종은 기아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다.

이용요금은 ㎞당 90원이며, 기본요금은 따로 없다. 100㎞를 주행해도 대여료가 1만원도 되지 않는다. 종로구 관계자는 “월평균 20~30건 정도가 대여된다”고 설명했다.

종로구민이거나 종로 관내 사업체 직원이라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할 경우 쏘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받아 깔아 회원가입 및 이용자 정보등록을 하고, 구청 누리집이나 행정지원과로 연락해 승인받으면 된다. 구청 누리집 첫 화면 하단에 신청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절차가 다소 번거로운 게 흠이지만 몇 번 하다 보면 익숙해진다. 승인 후에는 구청사 지상주차장에서 차량을 빌리고 반납하는 식이다.

한편, 종로구는 이 서비스를 위해 2022년 8월 쏘카와 ‘모빌리티 플랫폼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동 공유경제 활성화와 주민 이동권 확대,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해 협력하자는 취지였다.

기아의 니로EV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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