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봐요, 서울!"…다저스, MLB개막전 고척돔 소개

고척돔, MLB 개막전 준비로 내부 공사 진행
샌디에이고 vs 다저스, 고척돔서 맞대결

[이미지출처=LA 다저스 구단 인스타그램]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구단이 12일 공사 중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모습을 구단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소개했다.

LA 다저스 구단은 이날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See you soon, Seoul"(곧 봐요, 서울)이라는 문구와 함께 고척스카이돔의 외관 사진과 내부 공사 모습, 개막전을 홍보하는 경기장 내부 전광판, 한국 야구팬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렸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은 현재 내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내·외야 인조 잔디를 모두 걷어낸 것은 물론 마운드와 펜스, 클럽하우스 시설까지 보수 중이다.

이는 MLB 사무국의 요구 때문이다. MLB 사무국은 지난해 7월 2024시즌 공식 개막전 장소를 서울로 정한 뒤 8월 실사단을 파견해 고척스카이돔 시설을 점검했다. 사무국은 고척스카이돔 시설을 관리하는 서울시설공단에 MLB 경기를 치를 수 있는 수준의 경기장 환경이 필요하다고 요구했고, 서울시설공단은 이를 받아들여 올겨울 대대적인 내부 공사에 나섰다.

[이미지출처=LA 다저스 구단 인스타그램]

한편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고척스카이돔에서 맞붙는 2024 MLB 정규리그 개막 시리즈는 3월 20일과 21일 오후 7시 5분에 열린다. 해당 경기는 ESPN 중계로 미국 전역에 소개된다.

개막 시리즈는 새 시즌 LA다저스에 입단한 오타니 쇼헤이와 MLB 투수 최고액 신기록을 쓴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정규리그 데뷔전이 될 전망이라 일본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샌디에이고엔 김하성과 다루빗슈 유가 뛰고 있고 최근엔 고우석과 일본인 투수 마쓰이 유키가 합류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