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스틴 국방장관, '이 암' 수술로 몰래 입원 들통… 어떤 질환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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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오스틴(70) 미국 국방부 장관이 전립선암 수술을 받으려 몰래 입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5일(현지시각) 미 국방부는 오스틴 장관이 지난해 12월 22일 전립선암 수술을 받고 다음 날 퇴원했지만, 수술 후 요로감염 합병증으로 1일 다시 입원해 지금까지 치료받고 있다고 공개했다.
미국 국방부 장관이 겪은 전립선암에 대해 알아본다.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호르몬 치료는 암이 증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남성 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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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뇨감, 잦은 소변 횟수가 주요 증상
전립선은 남성의 생식기관 중 하나로 정자에 영양을 공급하고 정액의 일부를 생산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방광 아래쪽 요도를 감싸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생기는 악성 종양이 전립선암이다. 전립선암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다. 하지만 나이와 가족력 등이 위험 요인이고, 남성 호르몬의 영향으로 암이 증가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외에도 비만과 고지방 식사 등의 생활 양식이 암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전립선암은 초기에 종양이 요도를 압박할 정도로 크지 않아 대부분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다. 암이 진행되면 종양 크기가 커져 요도를 압박하는데, 이때 ▲배뇨 곤란 ▲잔뇨감 ▲잦은 소변 횟수 ▲하복부 불쾌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암이 요도와 방광 안으로 전이된 경우 심하게는 출혈이 발생해 혈뇨가 관찰될 수도 있다. 최근 국내 전립선암 발병률은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2021년 발생한 환자 수가 2017년에 비해 약 45% 증가했다. 늘어난 고령 인구와 서구화된 식생활 등이 그 이유로 꼽힌다.
◇저지방·고섬유질 식단이 예방에 도움
전립선암 치료 방법은 크게 ▲호르몬 치료 ▲수술적 치료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치료로 나뉜다.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호르몬 치료는 암이 증식하는 것을 막기 위해 남성 호르몬 분비를 억제해 준다.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았다면 수술로 암을 제거할 수도 있다. 하복부를 절개해 전립선을 없애거나, 최근엔 로봇을 이용한 수술을 시행하면서 합병증을 줄이고 있다. 이 밖에도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 치료 등이 병행될 수 있다. 전립선암은 일찍 발견한다면 생존율이 100%에 가깝기 때문에 완치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 등 진단 기술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립선암을 예방하기 위해 식이 요법 개선은 필수적이다. 동물성 지방이 암을 유발할 수 있어 저지방·고섬유질 식단을 권장한다. 다만, 전립선암 치료 후 부작용과 합병증을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 위치 특성상 방광과 요도 괄약근이 인접해 있어 요실금, 발기 부전, 요로 감염 등의 합병증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전립선암은 흔히 뼈로 전이되기 때문에 암이 발견됐다면 뼈 스캔과 X-ray 촬영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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