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부림양복점 대표 박수양 장로, 대통령 표창 수상

전병선 2024. 1. 1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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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이 어려운 목회자와 선교사들에게 맞춤 양복을 선물하고 있는 '엘부림양복점' 대표 박수양 장로가 지난달 26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대통령 윤석열) 표창을 받았다.

박 장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대문구협의회 고문을 맡고 있다.

1975년 엘부림양복점을 창립한 박 장로는 40여 년간 미자립교회 목회자 등에게 1년에 10여 벌씩 양복을 맞춰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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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 표 창
박수양 엘부림양복점 대표 부부가 지난달 26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 표창을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목회자와 선교사들에게 맞춤 양복을 선물하고 있는 ‘엘부림양복점’ 대표 박수양 장로가 지난달 26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대통령 윤석열) 표창을 받았다. 박 장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대문구협의회 고문을 맡고 있다.

민주평통 사무처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3 의장 표창 수여식’에서 상을 받은 박 장로는 협의회 고문으로서 평화번영·통일공감 좌담회, 지역사회 평화거버넌스 구축, 복지 사각지대 해소 사업 등에 적극 참여, 사회봉사와 평화의식 조성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았다.

1975년 엘부림양복점을 창립한 박 장로는 40여 년간 미자립교회 목회자 등에게 1년에 10여 벌씩 양복을 맞춰줬다. 2021년에는 그의 나이 70세를 맞아 목회자 70명에게 양복을 선물하기도 했다. 1968년 양복점 심부름꾼으로 일을 시작한 그는 국내외 각종 대회를 석권하고 2016년 한국맞춤양복협회의 명장이 됐다. 양복점 배경의 KBS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특별 출연한 바 있다.

엘부림 양복점은 기술력뿐만 아니라 고객 체형을 패턴화해 트랜디한 핏을 살리고, 가봉이 없어 한번 방문으로 옷을 맞출 수 있다. 그래서 단골 고객이 많고 고객이 고객을 데려오는 곳이다. TV조선 ‘미스터 트롯’ 정동원이 옷을 맞춰 ‘정동원 양복점’으로 알려져 있으며 탤런트 정보석, 야인시대 김두한역 안재모, 쌍칼 박준규, 박영지, 김정현, 바리톤 김동규, 가수 이상원, 골프 선수 양용은, 최선규 아나운서 등 유명 인사들도 이곳에서 옷을 맞췄다. 2013년 방한한 필리핀 피델 라모스 전 대통령은 당시 권영해 장관의 소개로 옷을 맞추기도 했다.

시상식에서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대문구협의회 김봉임 정착지원분과위원장, 윤숙 문화예술분과위원장도 같이 수상했다. 협의회의 원활한 운영과 발전, 지역민의 복지 증진, 소외계층 돌봄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

임기택 동대문구협의회장은 “앞으로도 협의회와 지역의 화합과 통일 공감대 형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앞장서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민주적 평화통일을 위한 정책 수립과 추진을 위한 헌법기관이자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다.

전병선 미션영상부장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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