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산’ 연상호 감독 “’부산행’ 전부터 품은 이야기…조류에 휩쓸리듯 작업”

유지희 2024. 1. 1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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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연상호 감독이 천만영화 ‘부산행’ 전 ‘선산’의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상호 감독은 12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선산’ 제작발표회에서 “10년 전부터 마음에 품고 있었던 이야기”라며 “(연출을 맡은) 민홍남 감독과 ’부산행’, ‘염력’, ‘반도’를 같이 하는 동안에도 ‘선산’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선산’은 잊고 지내던 작은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배우 김현주, 박희순, 박병은, 류경수 등이 출연한다. 

‘선산’은 전 세계에 K좀비 열풍을 일으킨 ‘부산행’부터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넷플릭스 영화 ‘정이’까지 글로벌한 소재에 한국적인 감성을 혼합해 매 작품 놀라움을 안긴 연상호 감독이 기획과 각본에 참여한 작품이다. 또 영화 ‘부산행’, ‘염력’, ‘반도’의 조감독으로 연상호 감독과 오랜 시간 손발을 맞췄던 민홍남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최상의 호흡을 예고한다.

연상호 감독은 “당시에는 한국인의 정서에서 나오는 스릴러에 관심이 무척 많았는데 그 맥락에서 이 이야기가 나왔다”며 “민홍남 감독, 황은영 작가와  짧은 시놉시스였던 걸 함께 디밸롭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과는 분명한 주제를 가지고 있었지만 거대한 조류에 휩쓸리는 듯한 얘기를 써보자는 마음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갔다”고 말했다.  

‘선산’은 오는 19일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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