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투수라고 다 '억'은 아니네…우와사와, 포스팅 마감 직전 TB와 마이너 계약
차승윤 2024. 1. 12. 13:32
메이저리그(MLB)의 겨울을 일본인 선수들이 달구고 있다. 이번엔 우와사와 나오유키(29)다. 그런데 초대형 계약이 아닌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태평양을 건넌다.
탬파베이 레이스 구단은 12일(한국시간) "우와사와와 스프링캠프 초청권이 포함된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우와사와는 지난해까지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활약한 오른손 선발 투수다. 9시즌 통산 173경기 동안 70승 62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2.96을 남겼다.
이번 겨울 NPB 선수들은 대거 MLB 진출을 노렸다. 앞서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최대어 대우를 받으며 협상에 임한 끝에 12년 3억 2500만 달러 계약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국가대표 좌완 마무리 투수 마쓰이 유키는 5년 2800만 달러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향했다. 좌완 '닥터 K' 이마나가 쇼타도 11일 시카고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 보장 계약을 맺었다.
NPB를 떠나 MLB에서 뛰다가 시장에 나왔지만, 최대어 오타니 쇼헤이(다저스) 이름도 빼놓을 수 없다.닛폰햄에서 뛰다 2018년 LA 에인절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2018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2021년 AL 최우수선수(MVP) 2023년 AL MVP 2위, 2023년 AL MVP로 맹활약하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었다.
우와사와 역시 미국 진출을 노렸다. NPB 동료들처럼 그도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협상에 들어갔다. 그러나 12일 마감일이 다가올 때까지 좀처럼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결국 12일 마감 시한이 지난 후에야 다소 늦게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오타니와 같은 나이지만, 계약 조건은 하늘과 땅 차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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