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드디어 선발 보강, 스넬 영입전은 빠질까…스트로먼 '2년 3700만 달러' 계약

차승윤 2024. 1. 1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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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스트로먼이 자신의 SNS로 뉴욕 양키스 입단을 직접 알렸다. 사진=스트로먼 인스타그램 스토리 캡처.

블레이크 스넬(31) 영입설이 들렸던 뉴욕 양키스가 대신 마커스 스트로먼(32)을 선택했다. 자연스레 스넬 영입에서 발을 빼는 모양새다.

미국 뉴욕 포스트를 비롯한 현지 매체들은 12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마커스 스트로먼과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스트로먼은 2014년 빅리그 데뷔 후 지난해까지 통산 9시즌 231경기 중 223경기에서 선발 등판한 오른손 투수다. 통산 77승 7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빅리그에 데뷔했던 2014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6경기(20선발) 116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안정감 있는 성적을 남겼다. 2019년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됐고, 2022년 시카고 컵스로 FA(자유계약선수) 이적한 후에도 꾸준히 제 몫을 했다.

스트로먼은 지난 시즌 10승 9패 평균자책점 3.95를 기록했다.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시장에 나왔다. 대형 FA 선수들이 하나씩 행선지를 결정한 후 스트로먼 역시 계약의 차례도 최근 다가왔다.

스트로먼은 양키스 입단 희망을 드러냈다. 당초 뉴욕 출신인 그는 양키스 팬으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USA투데이는 지난 8일 "스트로먼이 양키스에 진지하게 관심이 있다고 알렸지만, 양키스는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

거절했던 양키스가 결국 스트로먼을 영입한 건 다른 선발 투수들이 너무 비싸서였다. 지난해 양키스는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 영입 유력 후보였다. 양키스는 그에게 8년 3억 달러를 제시했지만, 12년 3억 2500만 달러를 제시한 다저스에 패했다.

다음 후보는 블레이크 스넬이었다. 뉴욕 포스트는 12일 양키스가 스넬에게 계약을 제시했지만, 선수의 요구와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현지 매체들이 보도한 스넬의 요구액은 2억 달러 이상.

결국 양키스는 스트로먼 영입으로 선회한 모양새다. 현지 매체들은 스트로먼의 계약이 2년 3700만 달러 규모라고 보도했다. 또 성적 조건을 충족했을 때 발동되는 베스팅 옵션도 2026년 추가된다. 이 경우 스트로먼의 계약은 최대 3년 5500만 달러가 된다.

스트로먼 영입이 스넬의 행선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 USA 투데이는 "양키스는 스넬의 요구액을 맞춰주길 거부하고 스트로먼으로 방향을 바꿨다"고 했지만, 뉴욕 포스트는 "이번 계약이 양키스의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 트레이드나 스넬 등 FA 영입 추진을 방해하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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