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커지는 채선주 리더십, 네이버 ‘사우디 법인’ 이끈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 대표 겸임할 듯
일정 기간 현지 머물고, 한국 오가는 형태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르면 올해 1분기 사우디 현지 법인을 만들 예정이다. 현지 법인은 기수주한 사업 전반을 관리하고 신규 사업 발굴 등을 맡게 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초 법인이 아닌 대표(연락)사무소 설치가 논의되기도 했지만 사우디 측의 적극적인 요구로 법인 설립이 결정됐다.
법인은 채 대표가 겸임해 이끌 가능성이 높다. 설립 직후 일정 기간 사우디에 머물고, 이후 한국과 현지 법인을 오가는 형태다.
채 대표는 네이버의 중동 지역 기술 수출을 이끈 일등공신이다. 수차례 중동을 방문하고, 네이버 사옥인 1784를 찾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일행과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덕분에 핵심 관료들과 지속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일각에서 “사우디 왕세자(무함마드 빈 살만) 빼고 다 만났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채 대표는 올해 초에도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등과 함께 사우디를 찾았다.
지난해 10월 사우디 정부와 체결한 1억달러(약 1300억원) 규모 ‘디지털 트윈(실제 세상을 디지털 환경에 복제하는 기술)’ 플랫폼 구축 사업 수주도 채 대표의 역할이 컸다.
네이버는 현지 법인과 디지털 트윈 기술을 앞세워 사우디 등 중동 지역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발굴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긍정적이다. 사우디 정부가 대대적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데다, 사우디가 미국·중국 기업이 아닌 제3의 기업과 협업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들이 네이버의 기술수출 규모 확대를 점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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